이제 선거 끝났으니 고개 한 번 들어봅니다.
이 표만 봐도 국민의힘이 앞으로 총선에서 답이 없다는 게 보이죠.
예전에는 영호남의 싸움으로 호남 30석 대 영남 60석을 먹고 들어가니깐 힘들다.
이게 정석이었는데요.
최근 3번의 선거를 보면 인구구조의 변화로 민주당은 서울에서 최소 30석, 경기 50석 인천 10석을 먹고 들어갑니다.
거기다가 충청권 역시 대전 5, 충남 5, 충북 4 세종 2 정도는 충분히 가져갈 상황이기 때문에요.
제주까지 치면 (아..아름다운 333333 입니다)
일단 지역구에서 최소 민주당이 90(수도권), 충청 15, 호남제주 30석, 즉 135석을 먹고 시작하는 싸움입니다.
이게 최소치에요.
수도권, 강원, 충청, 부울경 등 조금조금 긁어모으면 지역구로도 150석에 항상 근접한 선거가 됩니다.
저쪽당 입장에서는 대선이야 총집결로 어떻게 한 두 번 더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현재 상태면 앞으로도 총선은 많이 어려울겁니다.
그걸 언제 느꼈냐면 지난 지선 경기지사 선거에서 진보층이 투표를 대거 포기 한 상황에서도 경기지사를 이기는 거 보고....
앞으로 쟤들은 경기도에는 발을 못 붙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7대 | 18대 | 19대 | 20대 | 21대 | 22대 | |
서울 | 32 | 7 | 30 | 35 | 41 | 37 |
인천 | 9 | 2 | 6 | 7 | 11 | 12 |
경기 | 35 | 17 | 29 | 40 | 51 | 53 |
강원 | 2 | 2 | 0 | 1 | 3 | 2 |
대전 | 6 | 1 | 3 | 4 | 7 | 7 |
충남 | 5 | 1 | 3 | 5 | 6 | 8 |
충북 | 8 | 6 | 3 | 3 | 5 | 5 |
세종 | 0 | 0 | 1 | 0 | 2 | 1 |
광주 | 7 | 7 | 6 | 0 | 8 | 8 |
전남 | 7 | 9 | 10 | 1 | 10 | 10 |
전북 | 11 | 9 | 9 | 2 | 9 | 10 |
대구 | 0 | 0 | 0 | 1 | 0 | 0 |
경북 | 0 | 0 | 0 | 0 | 0 | 0 |
부산 | 1 | 1 | 2 | 5 | 3 | 1 |
울산 | 1 | 0 | 0 | 0 | 1 | 1 |
경남 | 2 | 1 | 1 | 3 | 3 | 3 |
제주 | 3 | 3 | 3 | 3 | 3 | 3 |
지역구합 | 129 | 66 | 106 | 110 | 163 | 161 |
윤가놈 정권 2년을 거치고서 국힘에 표 줄 마음에 생길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정치에 별 관심없는 중도를, 20대를 정치적으로 각성시킨 겁니다. 오죽하면, 무려 강남권의 초딩 중딩 애들도 윤석열이라 하면 심한 욕이라 할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그러는 정도면 말 다한겁니다. 심지어 강남권에서.
윤가놈이 탄핵이라도 당하면 모를까 임기를 다 채운다치면 국힘은 영영 소수정당으로 전락하는 길 밖에 남지 않을거에요.
민주당은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 1등을 한 것을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요. 조국혁신당이 어떻게 변모할지를 포함해서요
다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에서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잘 살펴보면 대안의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 또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생깁니다.
전국정당화는 이준석의 꿈이고 시작을 민주당의 텃밭인 경기 남부로 잡았고 어느정도 영역을 먹었으니까요
서울은 점점 노령화되고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지난 지선 대선 이후라고 하지만 국힘이 석권했고… 부동산 바람 좀 타면 국힘이 이기기도 했습니다. 국힘은 인간의 탐욕을 부추겨서 표를 잘 얻었죠.
경기/인천은 서울서 밀려난 젊은 층이 늘어서 좀 유리해진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이긴 것도 대부분 5%내외 차이입니다. 삐끗하면 뒤집어질 수 있는 곳입니다.
대전/충남은 대세에 맞춰 투표하니 결과를 예상할 수 없고 충북은 노영민씨같은 토호들이 하면서 밀리고 있죠.
강원, 대구, 경북은 어려서부터 보수층들의 집중교육을 받고 자라서인지 젊은 층도 2찍이 많습니다. 부울경은 맨날 디비진다 디비진다 하지만 보수가 결집해서 늘 5% 내외로 지고 있죠.
지금은 굥이워낙 개판을 쳐서 이런 결과가 나왔지만 나중에는 몰라요. 민주당도 기회왔을 때 잘해야 합니다.
솔직히 지난 180석 당선되고 한게 없었는데 이번이 진심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개혁해야 해요.
기레기가 지배하는 언론은 꼬투리 하나 잡히면 사정없이 물어뜯으려 하고 분위기 타면 지선 결과 또 다시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