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는 말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요즘들어 우울하다는 말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원래도 그렇게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은 아니였는데
만날때마다 부정적인 소리하면서 우울하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격려 차원에서 힘내라고, 좀 버티다보면 나아질거라고...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하고요, 우울하다고 처박혀 아무것도 안하면 나아지는건 1도 없었습니다)
그후로로 몇번 만났는데 또 우울하다고 하길래..
컨트롤이 정 안되면 병원 가서 약이라도 먹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요즘 향정신성 의약품 효능이 좋다고는 소리를 들어서요.
그랬더니 무슨 정신병원을 가냐고..
...........휴..
(속으로만) 그럼 어쩌자는건지...ㅎㅎㅎㅎ
더이상 이사람이랑 만나는걸 그만해야겠습니다.
아 참고로..저 진성 T에요..그래도 공감이 부족하다는거 알고 나름
표정지으면서 공감하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저런 답변이 나오니..
어떻게 더 공감 노력을 해야죠....
그것도 한 두번이여야지...게다가 그런 안좋은 감정들은 전염성이 강해 상대방 기분도 안좋게 만든다는걸 모른는건지...
짜증날땐 짜장면!!!
이런식으로 몇번 쳐주면 더이상 이야기 안할겁니다.
대부분 습관적입니다. 고쳐지지도 않고요. 피할 수 없는 사람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지 너무 감정이입하면 내가 힘들어요.
그리고 힘내란 말과 괜찮을꺼야 라는 말은 가장 하면 안되는 위로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지인분은 잘못된 사람에게 구조요청을 보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저런경우 대처법을 몰라서 주변인이 저한테는 저런말 안해줬으면 하고 바라기는 합니다.
잘못된 사람에게 구조요청이라면 저한테 안저랬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이 효과가 미비하다는걸 알고 있고 댓글대로 위로는 더더욱 도움이 안될거라 생각하기에
심리상담이나 병원을 적극적으로 권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날때마다 우울증을 토로하면 매번 듣는입장은 어떤가요?
이건 그냥 친구를 가장한 감정쓰레기통 아닌가요? 저말 들을때마다 저도 우울해지는데
당연 가족이라면 강제라도 병원가고 시간될때마다 안부를 물을거 같긴한데
그정도 관계는 아닌가봅니다
지인분이 한명한테만 저말을 하는 것도 아닐테고 누군가한테는 제대로된 대답을 들을수도 있겠지 하면서 넘어가야지 일일이 타인을 다 신경쓸수는 노릇 아니잖아요..
감정 쓰레기통 노릇일수도 있고요
만나는 사람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지 판단해야죠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같은 내용 같은 소리 들으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죠
글쓴님이 느끼시기에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습관성이라고 생각되신다면 보통 그런 경우엔 어린애 투정부리는거랑 비슷할 겁니다.
그냥 "나 힘들어..위로해줘,,"
하지만 우울한 분들은 가만히 집에 있는걸 좋아하나봐요
제 주변에 후배도 그렇고...
밖에 나가서 바람오 쐬고 다른 사람 사는것도 보고
그래야 되는데
마음이 아픈것은 몸이 아픈것보다 , 더 큰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친구가 아픔을 호소할때 많이 들어줬는데,
너무 자주 반복되니...저도 지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발 효과가 좀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 초기인듯하여 기대를 해보고 있거든요!
중기 이상가면 그냥 떠나는게 답인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