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국제학교 보낸다 -> 부자다!!
이런 이미지가 있죠.. 사실이기도 하구요 ㅎㅎ
그런데 저희 가조은 나름 다문화 가족이라.. 와이프 나라에 보낼 조건은 좋습니다??
(한국 국제학교 입학 자격은 되는데 학비가 해외보다… ㅋㅋㅋㅋ)
다행이 와이프가 나름 한국에서 본인 전공 관련 회사에 취직해서 경력을 쌓고 있고..
와이프 나라에가서 충분히 잡 오퍼를 받을 수도 있고. 아이들은 장모님께서 케어가 가능한 상황인데..
(그 나라의 국제학교 학비가 한국에 비해 생각보다 저렴??! 했습니다.. 맞벌이로 빠듯하게 맞출수 있을정도..?)
처음에는 제가 먼저 제안을 했죠.. 아이들 중고딩 될때까지 저축한돈 + 와이프 월급으로 국제학교 보내자 했는데..
막상 와이프가 요즘 장모님 혼자 계신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생각보다 일찍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장모님이 한국에서 장기 거주는 못하시니..ㅠㅠ)
막상 와이프가 그 말을하니 갑자기 마음이 뒤숭숭하고 쫌 우울합니다?ㅠㅠㅋㅋ
가족과 떨어지는거 정말 싫은데.. 그렇다고.. 한국인 부부가 자녀 국제학교 보내는 조건 보다 좋은 환경이라..
아이들 위해서면 보내야 하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전 아이들 쫌 크면 보낼까 싶엇는데.. 허허허;;
뭐 지금 당장 보낼 확률은 아주아주 낮지만.. 이런 경우 보내는게 좋을까요..??
참고로 보낸다면 기존 집 처분하고.. 회사 근처 월세생활 하고..
두세달에 한번은 아이들 보러 갈 수 있는 환경은 될듯합니다…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선진국권이라면 국제학교보다 언어배워서 현지 학교 다니는것도 좋지않을까요.. 대학까지 쭉이요..
한국다시들어와서 대학및 사회생활한다면 국제학교도 아닌거 같구요..
자녀분이 장성할때쯤에는 AI번역이 실시간 통역까지 끝내버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아예 이민을 가는 경우는 찬성입니다.
주변에 기러기로 안좋은사례가 많아요
아이들은 글로벌한 경험을 얻게 되겠지만 그걸 위해 희생한 아빠에 대한 기억은 거의 남지 않습니다.
보내시려면 꼭 함께 가세요.
1. 나중에 특례 자격까지 주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일단 고고고 하셔요.
현지 적응하고, 글로벌한 경험을 갖고, 글로벌한 삶을 살수도 있고, 대학 입학 전후로 다시 한번 삶의 공간과 방향을 결정하면 되겠지요.
2. 그렇지 않더라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족 간 이야기를 깊게 나눠보셔야 할 겁니다.
2. 해외 국제학교도 천차만별이고, 아내분이 본국에 국제학교를 보내면 해당 학교에서 한국 남편으로 외국인 조건을 받는지 혹은 모국 엄마의 현지인 조건을 받는지 해당 국가별로 상이합니다.
3. 크게 영어권과 비영어권에 따라 판단이 너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국가도 중요한 변수라서 지금의 글로는 어떠한 의견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4. 글로벌을 떠나 친모의 국가에서의 교육은 딱히 해당 국가가 문제가 없다면 좋은 경험을 떠나 필수라 생각합니다. 다만 대학 진학을 해외국가에서 할지 일정 교육후 한국 대학으로 할지에 따라 준비할 상항이 크게 달라진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대학으로 역진학할 경우 고립적 문화와 언어를 가진 한국은 국어(국문학 포함), 국사 그리고 경우에 따라 높은 수학 장벽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p.s. 매우 뛰어난 성적의 자녀를 둔 지인이 있었는데, 당시 외국 교육 특례입학을 준비하였고, 충분히 S대학에 입학 가능한 조건이었으나 입시 세부 전형에서 교육기간 미달로 2달만에 국어와 국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당연히 제대로 준비될리 없어서 인서울의 평범한 대학에 입학했었습니다.
5. 아이 연령에 따라 준비와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6. 자녀 교육과 향후 대학 입학까지 염두하는 것이라면 이 곳보다는 전문 컨설팅 업체의 상담을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지역이 서울 및 주요 수도권 도시라면 지역별 돼지엄마가 활동하는 교육 커뮤니티가 반드시 있습니다.
(저희는 비인가 2년 좀 넘게 보내봤습니다. 학비가 다가 아니더라고요? 진짜 매년 제네시스 한대씩 사라집니다.)
해외 국제학교는 보내보지는 못했지만, 대학교 때 기숙사 룸메로 총 세명이 룸메로 해외 국제학교 출신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문화권이 다른 것이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눈치 챙기고 개념챙겨야 하는데, 그놈의 개념이 다르니 국내 기준으로는 어리버리 한 느낌이 있습니다.
적응도 한동안 못 하고요. 시골사람보다 더 사기 당하기 쉬운 상태여서, 그 중 두명은 한국 혐오와 삐뚤어지게 되더라고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물어보세요.
일단 좋은가 나쁜가를 물어본다면 제 대답은 Yes 및 추천 입니다.
1. 다만 학교도 잘 알아보셔야 하고 (커리큘럼 별로 학비가 많이 다를 겁니다)
2. 결과적으로 아이가 어느나라에서 살았으면 하는지... 이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 초등학교 시절에는 역기러기를 했었고 (6년, 저는 해외거주 아들은 한국거주) 그 이후에 함께 해외거주 했습니다.
아빠와 아이와의 관계는 사실 중고등학교 가고 사춘기 지나면 대부분 서먹서먹해지겠죠. 다만 아빠의 노력과 아이의 성격, 엄마의 역활이 복합적이라 지금 생각하시는 국제 학교 진학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 혼자 생각에는 아들과 사이가 막역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연애 상담도 해주고, 중학생 때는 학업 상담도 해주고, 숙제가 나오면 토론도 같이 하고 뭐 그렇게 지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 저도 아이 교과서 구해서 같이 공부하고, 기출문제 먼저 보고 공부도 좀 해 놓고 그랬습니다.
한국인으로 키우는게 오히려 더 좋은 시댑니다.
어릴때 외국 보내면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고~ 나중에도 따로 인생을 사는거죠..
주변에 만잖아요~
1. 국제학교마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국제학교 수준을 미리 상세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저도 미래에는 실시간 통역이 대세가 될거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영어로 수업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영어에 익숙해지는걸 보면 잘 왔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통역으로 대체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3. 영어 구사 능력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고,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할 가능성이 큽니다.
4. 자녀 연령에 따라 대입 특례가 가능하며 꽤나 유리합니다 (덕분에 기러기로 떨어져서 12년 특례 준비하는 집도 꽤 있습니다)
5. 무엇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보는게 인생경험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가족들이 떨어져 사는건 가장 힘든 일이지만
그게 감수가 되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대응이 되고, 아이들이 초기 적응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추천할만 합니다.
전세계 공용어는 영어고 반대로 생각해도 출산율 저조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대한민국에서 뜰수 있으면 뜨는게 무조건 좋죠. 나라 사랑하고 그런건 별개로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한국을 골라야하는 이유가… 없죠
기러기는 댓글들 보니 비추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