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글을 남기네요.
어젯밤 오래간만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그 말로만 듣던 뺑뺑이 택시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첨부 파일 참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제가 타야하는 시외버스 막차 시간에 임박했기 때문에 전철 대신 택시를 타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고 바로 택시를 탔어요.
택시를 타고 목적지와 목적 시간을 말했는데, 요즘 감시 카메라가 많아서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때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버스 예매 앱으로 잔여 좌석을 확인하는 사이에, 기사는 집이 어디냐, 내가 그쪽 동네에 가본적 있다(처음 들어보는 지명이었음), 내가 예전에 화가였다 같은 신경 쓰이는 질문을 반복해서 주의를 분산시키더군요.
뒤늦게 상황을 깨닫고 지도 앱을 확인했을 때는 가장 가까운 다리를 두 개나 건너고 이미 도로 한 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말하니까, 어차피 늦었고 중간에 버스나 지하철으로 갈아타면 더 늦을 거라면서 저를 포기하게 만들려고 하더군요.
어차피 그 시간은 막차를 놓친 게 확실한 상황이라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억지로 내렸습니다. (요금은 1만원이 나왔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심야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택시 기사한테 내가 당한 걸 이야기하니까, 요즘도 그런 놈이 있냐면서 미꾸라지 같은 녀석한테 잘못 걸린 게 맞다고 하더군요.
제가 낸 1만원이 평소대로 나왔을 금액라고 합니다. 만약 그대로 쭉 터미널까지 갔다면 2~3만원은 족히 나왔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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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막차를 놓치기도 했고, 경황없이 순간의 선택을 잘못한 제 책임이기도 하고, 경황 없는 상황이라 그 개인택시의 차량 번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역시 여기서 한국에 제가 왔다는 걸 확실히 실감했습니다.
요새 좀 세심한 사람들은 택시 타면서도 본인 폰으로 내비나 지도맵 켜서..
보통은 오히려 어떤 경로로 갈지 기사가 먼저 물어보던데요.
카드 결제로 했다면 택시번호 알 수 있을걸요?
카드거래 하셨으면 택시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1644-1188로 전화 → 카드번호 입력 후 조회하면 결제택시 차량번호와 운전자 연락처 확인 가능
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 협회 가이드라인입니다.
그래 15년전인데 아직도 그러구만..
고향 잘 떠났지...
부산 외에서 택시를 많이 타보시면 부산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걸 알게 될겁니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것일뿐이죠. 그리고 해외에서 택시 한번 타보세요.
내가 겪은 소수의 사례로 전체를 싸잡아 욕하는건 부적절한건 잘 아실거에요.
일부 사례를 싸잡아 전체를 매도하지 마세요
문제는 왜 구포대교까지 올라가서 건넜냐 인데(택시기사 쉴드는 아니고..구포대교가 지도상으론 엄청 돌아간것처럼 보이긴 한데 실제로는 요금이나 거리상으론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실제로 네비도 시간대마다 교통량에 따라 3가지 경로를 혼용해서 알려줍니다. )
이건 낙동강교 정체가 예상되어 구포대교로 우회했다 혹은 네비가 그렇게 알려줬다라고 택시기사 측에서 항변하면 그만입니다... 단, 시간대가 정체가 아주 심한 시간은 아닌지라 일부러 조금 돌아간것같은 의심이 들긴 하네요...
택시 이용할때 아는 길이면 출발전에 어느방향으로 해서 가주세요 라고 고지하고 모르는 길이면 네비대로 가주세요 라고 요청하시는게 좋습니다.
최단거리 및 보편적인 경로는 낙동대교타거나 백양터널쪽으로가다 강변으로빠지는거구요
그리고 처음부터 구포대교로 갈 생각이었다면 김해공항에서 바로 가지 낙동대교까지 다 왔다가 다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개인택시는 결제하신 신용카드사에 전화하시면 차량번호 확인가능하시고
051-120 에 부당요금 신고하시면 됩니다
귀찮고 번거로우시더라도 저런 택시는 꼭 신고하셔서 금융치료해주세요~
말씀하신대로 9시면 남해2지선 낙동강교 정체시간도 아니고요.
저는 택시 타기전에 항상 지도로 대강 어느정도 걸리는지, 어느 경로로 가는지 봐두고 탑승하거든요.
물론 그 시간이 안맞을수도, 다른 좋은 대안경로가 있을수도 있으니 왠만큼은 수용하고 탑니다.
근데 서울역에서 탑승한 택시가 겨우 5Km 남짓 가면서 도착예정시각을 이미 10분이나 넘기고
딱 봐도 쓸데없이 골목길들어가서 빙빙 돌고자빠졌길래 바로 내비 켜서 소리 최대로 한다음
내비가 시키는데로 안갈때마다 '뭐하세요? 왜 이리가요? 저리가세요.' 큰소리로 말하면서 왔었네요.
미팅이 있는 자리였는데 5Km 거리를 지각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고 심지어 10분정도 일찍 도착을 계획했는데 15분 늦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또 렬받네요.
제가 이래서 피곤해도 그냥 내차로 직접 운전하고 다닙니다.
네비 켜고 가면, 전체 경로가 나오기 때문에 뺑뺑이 못합니다.
김포 - 김해공항 왕복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걸어 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한 기억이 있네요?
(김해공항 - 자갈치역 - 중앙역 - 서면역 - 광안역 - 센텀시티역 - 해운대역 - 해동 용궁사)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어느 분(여성관광객?)께서 용궁사 다녀와봐라 하시길래 (택시로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지도, 버스 어플 찾아가며 버스 타고 다녀왔지요?
왕복 90분 (버스 + 도보)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잘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네비가 자동차전용도로를 좋아해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처음 택시운전할 때 네비 안내대로 갔을 뿐인데 평소하고 다르게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해서 평소에 얼마나오냐고 물어서 평상시 나오는 요금으로 깍아준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네비 안내대로 갔을 뿐인데 시청에 신고되신 분도 있고요.
택시가 네비 안내대로만 간다면 적어도 수익이 30%는 오를 듯 합니다.
길 돌아갔다는 택시 신고는 택시경력 1~2년차 이하에서 집중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시청에 신고해서 일부 요금 환불받았습니다.
증거 준비해서 신고해보세요.
제가 사는 부산이 아닌 도시에 가면…
버스를 타게 되더라구요..^^
카카오맵에 목적지를 찍고 검색하면…
버스를 뭐 타면 되는지 알려주니…
그게 시간은 좀 더 걸려도 맴은 편하더라구요ㅎㅎ
대부분, 간선도로 못나가고 그대로 직진한다던가,
크게 돌아서 간다던가,,,그러면서 온갓 이상한 얘기들 들어줘야하고, 트로트에,,,
이젠 카카오택시만타요. 아님 버스.
(외국생활 18년차)
스마트폰 없던 시절이라 뭐... ㅎㅎ
물론 경전철의 존재를 알고 있었죠. 하지만, 당시 막차 시간이 임박한 상황이라서 경전철보다 차라리 그냥 바로 출발할 수 있는 택시를 선택한 거죠. 지금까지 대중 교통만 이용해서 부산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도로를 이용하면 그렇게 돌아갈 줄 몰랐습니다. 막 귀국한 참이라 앱을 검색할 여유도 없었구요.
택시 기사가 막차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던데 거기서 기사는 어차피 시간 안에 갈 수 없다는 계산이 끝나고 돌아가길 작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택시 바가지는 애교죠.
귀국편, 새벽출발편 등에서 좀 피곤해 보인다 싶으면 수작을 시작하려 드는지 싶습니다.
지난번 요금 상승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대중교통은 아니지 싶습니다.
서울은 돌아가면 바로 신고할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