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기독인들의 믿음에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임에도 그 내용을 앎에 있어 오해가 많은 부분입니다.
성경 전체의 맥락 중에서 시내산 언약의 시작점인 유월절과 출애굽 사건을 통해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실제적으로 상징하는 문맥 안에서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읽음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보겠습니다.
1. 많이들 금요일에 돌아가시고 일요일 아침에 부활하셨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사흘 밤낮을 지내고 부활하시리란 말씀에 위배되죠.
(요나가 밤낮으로 사흘 동안 고래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사람의 [아들]도 밤낮으로 사흘 동안 땅의 심장부에 있으리라. -마12:40 (욘1:17))
그리고 부활하신 요일과 시간이 기록되어 있나요?
(이제 주의 첫날 매우 이른 아침에 그들이 자기들이 이미 예비해 둔 향품을 가지고 다른 어떤 자들과 함께 돌무덤에 가서 돌이 돌무덤에서부터 굴려진 것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으나 [주] 예수님의 몸을 찾지 못하였더라. -눅24:1~3)
성경이 잘못 되었을까요?
아니면 교인들이 말씀을 대충 봤을까요?
2. 그 해답은 역법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출애굽을 명하시면서 달력을 주십니다.
(이 달이 너희에게 달들의 시작이 될지니 곧 그것이 한 해의 첫 달이 될지니라. -출12;2)
(창세기 시간도 이 히브리력에 기초합니다. 현대 성경은 창세기~신명기로 편의상 나눠놨지만 토라 전체가 한권의 책이라.)
출12:2~8, 15~18을 보면 유월절과 무교절에 대해 나오죠.
구속사의 핵심인 십자가와 구원을 예고하고, 본향인 천국에 입성하는 걸 상징하는 가나안 정복의 출발점입니다.
하여 어린양으로 묘사되는 그리스도의 피흘림으로 사망이 지나간다는 '유월'에서 그분의 죽으심도 그 성취를 위해 그날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명절 안식일인데 정기 안식일과 구별 없이 기술되었던 겁니다.
3. 초간단하게 시간순으로 사건들을 살펴보면,
니산월 14일 예비일(양 잡는 날) 9시에 죽으시고,
(막15:34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인데 공관복음의 시간은 AD70년 유대가 멸망하기 전에 기록되어서 헤롯 가문을 왕으로 하는 자치권이 인정되었기에 유대 시간입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에 시작합니다. (창1:5))
마27:57~60 아리마대 요셉이 저녁 6시 전에 예수님 시신 안장 -유대는 매장이 아니라 안장 문화)
15일 유월절/무교절 첫날 (명절 안식일),
(눅22:1, 2, 7/ 요18:28, 요19:13, 14 요한복음은 AD90년 초에 작성되어 로마 시간이구요. 이거 아는 분 거의 없어요.
요19:31 큰날(명절 안식일))
16일 막달라 마리아가 향품 장만, (눅23:56)
17일 정기 안식일에 부활, (사흘 밤낮을 계산하면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일 것으로 추정)
18일 아침에 여자들이 빈 무덤을 발견 (부활 목격이 아니라) (눅24:1/ 막16:2 주의 첫날)
이후 나타나심 (막16:12)
(그레고리안력으로는 AD30년 4월 3일(수), 4일(목), 5일(금), 6일(토), 7일(일))
올해 부활일은 4월 25일로 떨어지네요!
(실제 부활일과 부활절이 왜 다른가는 천주교가 어떤 복잡한 일들을 해왔는지를 논해야 하기에 오늘은 패스하죠.)
4. 성경을 언뜻 봐서는 눈에 들어오지않는 걸 별 생각 없이 뭉뚱그려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말씀에 근거한 믿음이 의심받고 공격받아서 위태롭게 될 수 있지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 믿는 자들에겐 절대적인데 그걸 가벼이 대충 넘길 수는 없는 겁니다!
구속사의 맥락 안에서 해당 내용에 포함된 유대 절기와 역법을 이해하면 말씀에는 하자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에 관한 모든 이해를 도울 수는 없을 겁니다.
분량도 얼마 되지 않는 성경에 모두 담기에는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는 차원의 존재이니까요.
그리고 성경이 그 해석에 있어서 조금의 문제도 없다고 보기에는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난해한 부분도 많고 판단을 유보하는 게 적당할만큼 근거가 없는 대목도 있기는 하지요.
그래서 성경이 무오하다는 교조적인 접근보다는,
우리가 확고하게 믿는 말씀은 있는 그대로 보고 연구하는 것으로 잘 설명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어요.^^
기독교란 이름으로 제주도 4.3학살을 자행한 것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대상의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왜 지난 날의 반성이 없는건가요?
전세계적 인구중 '천주교+기독교'해봐야 30%를 경우 넘나 그럴겁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인간들의 최소 70%를 지옥의 불구덩이에 넣으시는 사랑의 하나님(...)
(...그마저도 종파를 따지기 시작하면....)
결국은 성경에 나온 3일 밤낮이 맞다라는걸 주장하려고 힘쓰고 계시는군요.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죄를 대속하고 부활하셨다는 종교적 의미를 이야기해야지
3일 밤낮이 72시간인지 80시간인지에 매달린다면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는 맹신자들과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분을 안믿는자는 지옥행이라니(이또한 그분의 뜻일건데)
자비가 없으신걸까요?
예수가 3일만에 부활하고 (장례 후 깨어나고) 40일간 투병 후 승천(사망)한 것은 다른 사람들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