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 봄날, 오늘도 어김없이 사무실에 출근해 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화창한 날에는 이성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날씨가 화창해지면 오히려 이성적으로 사고한다던데, 그래서일까요?
2년 전 클리앙에 올렸던 창업에 대한 포부 가득한 글이 생각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분명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확신했죠. 하지만 오늘 그 글을 다시 읽어보니, 당시의 저는 얼마나 무모했는지 실감하게 되네요.
2년전 창업한당에 올렸던 게시물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enture/17899464CLIEN
여행 서비스로 창업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뒤, 최근 개선된 서비스로 야심차게 리뉴얼 오픈을 했어요. 그런데 2주가 지나도록 회원 가입이 저조하고 매출은 생각도 못하고 있네요.
저희 서비스는 가족이나 모임 단위의 맞춤 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불필요한 쇼핑이나 관광은 배제하고, 대신 현지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에는 자부심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객들에게 서비스의 본질과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되네요.
현재는 블로그 글을 통한 소소한 홍보를 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서 어떻게든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고 싶은데, 하루하루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으니 마케팅 대행업체를 찾는것도 고민입니다.
클리앙 여러분께 주절이 주절이 제 사업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저희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보시고 소중한 피드백을 들려주시길 바래서입니다.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번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비용이 발생하는 예약은 하지 마시고, 그냥 서비스를 테스트로 이용해 보시면서 불편했던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꼭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접 이용해 보시고 제안해 주시는 의견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급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적었네요. 계좌 잔고가 바닥나기 전에 참 괜찮은 서비스다 라는 그런 유의미한 평가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즐겁고 화창한 봄, 실컷 만끽하시기 바래요.^^
이게 아니면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가정하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용해보니, 가격이 다른 상품들에 비해 싼지, 좋은지도 모르겠고, 확실하게 갈지 안갈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견적요청 버튼을 누르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제가 여행지와 일정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디 가볼까? 싼 곳 없나? 정도로 검색했는지라, 제가 서비스의 타겟층과는 맞지 않아 그런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가는 출장이나 여행처럼 국가와 일정이 특정되어, 기존 오프 여행사를 방문했던 수요층에 대해서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하십시오.
다른 이용자 견적도 상세내용이 없어 저렴한건지 프로그램이 좋은건지 모르겠고요…
타겟도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패키지인지 특정 혜택만을 원하는 준전문가인지 모르겠고요~
패키지여행이 메인 같은데 실제 다녀오신 분들의 여행프로그램을 가격과 함께 나열하고 전문 여행블로거나
유튜버들이 평가? 해주면 더더욱 신뢰가 갈 것 같습니다. 아시아권은 클룩이니 기타 로컬지역 지자체랑 협업해서 뭔가 작더라도 의미있는 혜택이 있으면 더더욱 좋을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특별한 서비스? 는 기존 하나투어때 인맥을 활용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타켓은 말씀하신대로 메인페이지에서 좀 더 맞춤형 패키지, 우리끼리 가족여행, 해외워크샵 이런 컨셉을 좀 보여 드리려 수정작업 하고 있어요. 인플루언서 평가 후기, 특별 혜택제공 노력해 보도록 할게요. 시간 내 주셔서 적어주신 좋은 의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