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이런걸로 주말 불타는거 보니깐 '우리 클리앙 정상영업합니다'가 맞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공중파 3사가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했기에 원 데이터는 같이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사전투표 출구조사는 못하게 되어있어서 못받고, 결국 이 사람들도 본투표 출구조사만 받은거에요.
그러니깐 이렇게 되는겁니다.
갖고 있는 자료: 각 지역구의 4월 10일 본투표 출구조사 자료
출구조사 표심: 본투표 출구조사 자료와 사전투표 투표율, 역대 사전투표-본투표 표심, 뭐 이것저것 등등 다 해서 전문가(주: 전문가의 말이라 신뢰성이 떨어져!)의 보정을 받아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 산정
최종 출구조사 자료: 본투표 출구조사와 사전투표 예상득표율을 혼합해서 산정
그럼 여기서 출구조사가 빗겨나갈 수 있는 변수는 하나죠.
'사전투표 때 31% 찍은게 진보만 결집한게 아니라 보수도 결집한거다'
그동안은 위대하신 명예 더민주 선대위원장이신 황장로님과 KBS 9시뉴스의 자존심 민경욱 앵커부터 시작된 유구한 사전투표 조작음모론의 역사로 인해 보수 진영이 사전투표를 꺼리는 수준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앞두고는 본투표만 결집해서는 진짜 100석도 위험하다 판단했는지, 국민의힘 측에서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을 도배하다싶이 걸었어요. 저는 무슨 지주조합 아파트 청약 홍보 현수막인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투표하는 국민이 이깁니다'
뭐 이런 류로 '이'를 강조하면서 빨갛게 있던 투표 독려 현수막 그거 다 국민의힘이 건거에요. 모공에서 종종 선대위가 건 줄 알고 이거 정치중립 위반 아니냐는 글도 올라왔었는데, 민주당도 파란 색채로 올렸었고 국힘도 빨간 색채로 올렸었습니다.
결국 31%에서 그동안의 사전투표와 다르게 진보-보수 표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지지 않았는데 전문가라는 양반들은 31%를 진보 초결집으로 해석했던거죠. 그러니깐 안귀령이 출구는 9% 이겼는데 실제로는 석패하고 그런 극단적으로 튀는 사례가 나왔던걸로 봐야 합니다.
실제로 선관위 홈피 가보면 각 투표함별로 득표수가 나오는데, 사투를 우리가 이기긴 이겼는데 막 5% 넘게 압살하고 그런게 잘 없었습니다. 저도 사투대장군 관외대장군 믿고 있다가 투표함 결과 까는 족족 '애매하게' 이기는거 보고 분당갑 등등 접전지 다 어렵겠다 잠깐 절망...ㅠ
결론: 출구조사 예측도 결국 예상데이터에 불과했고, 공중파가 돈을 몇십억 부었다 어쩠다 언플하더니 몇십억 부어서 데이터 얻어놓고 전문가라는 인간들이 민주당 과반 분수령 이딴 급의 XX같은 해석을 해버리는 바람에 출구조사가 확 튀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범진보 200석 언저리에서 189석(새미래 진보 합해서)된거면 막상 또 그렇게 튀었나? 라기엔 또 그것도 아니니까요 뭐...
사전투표에서 야당 몰표가 아니었던게 큰거 같네요
박시영티비에서도 개표방송 하면서
아 사전투표 아직 안깠어~?
이제 사전투표 깐다고~?
사전투표함은 야당 표가 당연하단듯이 그랬으니까요..
사전투표율이 약 1/3 정도인 지역은 대부분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최종지지율보다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언뜻 보면, 일관성이 생겨 보이기는 하죠.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많이 투표하러 가니, 본 투표에서는 국힘 지지자가 더 많아 '보이게' 되는 결과가 나오고요;;;;
반면 사전투표율이 약 1/2 정도인 지역은, 사전투표 지지율과 최종지지율의 차이가 비슷하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하고, 일관성이 없어집니다. 이건 노인층이 사전투표에 (위의 1/3 지역보다) 더 많이 나온 결과로 유추됩니다.
사전투표도 열어주지 않는 이상, 본투표만 보는 출구조사의 효용성이 사라진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전투표 결과가 유출되지 않기가 힘들겠지만 말이죠
그럼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분석할 필요는 있지요.
그냥 ~하더라, ~했다더라 가 아니고 어디서 얼만큼 차이가 발생했나 정도는 기본적으로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2. 아 동탄이니 도봉이니 후보들이 틀렸네
3. 여론조사, 출구조사, 심지어 미추홀 관외 투표함 소동까지…뭔가 이상해!
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요! 저만 해도 3번을 아주 무시하기 어렵던데요! 윤씨가 마치 군부독재자 같이 행동하니 더 그러겠지요!
솔직히 제일 웃긴 해석은 200석 안준건 협치 하란 것이다…죠.
개인적 결론은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아직도 부동산 미련 못버리고 <독재, 민주주의 회복, 물가, 외교> 그런 먼~~~ 일보단, 내 당장의 세금, 재개발때문에 이성(민주성향~~)이 마비 된 일시적 샤이보수?가 생각보다 많았다…정도로 이해 하고 있네요!
다행히도 독재 물가 무능을 걱정한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