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갑 지역구에 지인, 친척이 좀 사는데요
통화해서 밭을 갈려고 하니 공통적인 첫마디는
'안귀령은 신창시장 와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던데?' 였습니다.
그 질문을 던진 시장 아저씨가 이번 선거 최고의 김재섭 측 선거운동원이었습니다.
도봉갑 지역구는 이명박 때 뉴타운 사기극으로 신지호가 딱 한번 된 것 외엔
김근태 부부가 계속 해오셨던 지역구죠
김재섭이 신지호랑 다른 점은
서울대 법대 출신 스펙에 외모도 호남형.
출생도 도봉갑 현거주지도 도봉갑 이라는데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지역에는 크구요.
이 지역 중요 재개발 이슈는 모아타운인데 주민동의 70%이상 마친 상황.
하지만 지금은 동의서 받을때랑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재개발 하라고 싸인이 내려와도 재건축비 못낼 사람들이 허다하거든요.
현재 서울 타 지역에서 그렇게 진행되고 있구요.
지하철4호선 GTX-C 호재가 많다고는 하지만
현재 상황이 어렵다는걸 지역민들이 누구보다 다 잘압니다.
그렇기에 재개발, 부동산 문제가 아닌 후보 문제가 큰데
안귀령 후보 결정이 일단 너무 늦었고.
상대후보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쎕니다. 그것도 굉장히요.
지역출신 - 서울대법대 간판 - 호남형 외모.
뉴공을 오래하면서 개념있는 보수인척 포지션 잡은게 중도층에는 굉장히 어필이 잘된 상태구요
오래전부터 잘 해오던 플랭카드 정치도 의원이 된 지금부턴 훨씬더 잘하겠죠.
송파에 완전히 자리잡은 배현진 처럼 되기전에
다음 선거에서는 빠르게 더 좋은 후보를 공천해서 도봉갑에서 김재섭을 빼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민주당 사람들은 정의당을 지지하지 않고 우군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아직도 정의당이 도움 안줘서 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끄럽습니다.
그럼 정의당이 민주당이 안도와줘서 졌다고 해도 할말이 없어 집니다.
운동하다가 공부로 서울대간 이력은 몸빵 머리빵 다 되는 인물로 먹혀요.
이준석처럼 말꼬리뮤는 타입이 아니라 시종일관 한결된 개소리로 밀어붙이는데 이게 먹혀요.
고장난 시계같아서 가끔 우리랑 코드가 맞을 때도 있어서 이게 중도에 먹혀요.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에서 먹혀요.
저쪽에 흔치않은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이 먹혀요.
진짜 경계해야 하는 군상이예요.
사실 이준석은 상수잖아요.
김재섭이요? 김재섭은 이준석보다 말꼬리 무는게 더 무논리고 거기다 장성철 스킬까지 시전하는데요. 조금만 정상인이면 그냥 악랄하다는걸 바로 압니다. 하지만 정치무식층인 중도층에겐 그게 먹히는거죠.
이준석보다 더 영악해서 떠오르는 국짐 네임드가 될거라는거엔 공감합니다.
최종 여론조사나 출구 조사도 다 이겼을 정도면 할만큼 한거에요.
심지어 럭비부 출신...체력도 좋으니....머.
승패를 가른건 아파트 재건축이 어렵게 된 창동 지역입니다.
리턴 매치 해야죠.
4년후에 또 급하게
전략으로 내려 꽂으면 또 질수도
부동산 때문에 지지한분들 과연 해피엔딩 할까요 ?
영남형에다가 성질 더러운 관상이라...ㅋ
호남기반의 정당 소속의 의원에게 호남형이라 지칭하면
그것도 지역차별인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