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은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 검찰로부터 멸문지화를 당하고 있는 민주당 정부의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입니다.
민주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별도의 비례 정당을 창당했고, 지역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찍으라는 조국 장관 그리고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민주당 당원들이 비판도 응원도 하지 않고 지켜봐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그로 인해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민주당의 우군임을 천명한 조국혁신당에게 조금은 관대하기를 바랬는데, 오히려 적으로 간주하는 당원들까지 보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의리 없는 민주당이라고 비판을 하곤 했었는데, 당원들도 의리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치적인 입장이 약간 달라졌다고 조국 장관조차도 보듬어주지 않는 지지자들을 보면서, 김용민/박주민 같은 개혁의 선두주자들이 지지자들을 믿고 앞장서서 싸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심하게 비난하는 분들도 우려가 됩니다. 그분에게는 공과 과가 모두 있습니다. 그런데 과실만을 강조하며 비난을 하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당선후 퇴임했을때도 똑같이 공로는 무시하고, 과실만을 가지고 비난을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친명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나름 활동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에게만 몰입한 분들을 보면 걱정됩니다. 무엇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재명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제 정치 활동에 대한 회의도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않으려 합니다.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오겠습니다.
민주당 대의원이라 선거기간 내내 아무말 안하다가, 선거 끝나자마자 페이스북에 글 쓰고 개표방송도 안보고 일찍 잤습니다.
참고로, 저와 제 아내 모두 맨윗칸 찍었습니다.
대부분은 위와 같습니다.
어디에나 과몰입하는 사람들도 있고, 잘못 행동하며 상처주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대부분이 아니니 마음너무쓰지 마시고 힘내시죠. 대부분은 조국=이재명=민주시민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꼭 돌아오세요 더 씩씩해져서요
하시는 일도 잘 수습하시고요
고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