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소선거구제라서 The winner takes it all이니 눈에 안 띄는 거지 세부 수치를 살펴보자면 확연히 진보한 게 보입니다.
먼저 부울경의 표심은 꽤 고무적입니다. 아니 오히려 지난 총선에 비해 더욱 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는데, 진주시 을과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최소 30%를 득표했으며, 동부경남과 부산, 울산 전체에서 기본적으로 40%대를 득표하였기 때문이죠. 조직력이 우위였던 문재인 정부 때도 사하구 을과 해운대구 갑에서 40%대를 못 달성한 걸 감안하면 성과가 상당히 큽니다.
TK도 아직은 국짐당이 압도적이긴한데, 민주당 입장에서 TK 전 선거구에서 선거 비용 보전 득표율 15%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30%에 가까운 성적을 내면서 지난 8회 지방선거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니 비하를 하기보다, 앞으로 저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가게 설득하고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TK 부울경 망해라 하고 저주하기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야죠. 전쟁이 아닌 선거고, 적이 아닌 같은 유권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