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산에서만 40년을 살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말할때쯤 내려왔으니 부산사람이다
선거만 되면 커뮤니티에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르는 말들이 난무한다. 이 선거도 끝나면 대중의 평가가 나오기 전에 나도 한마디 하고 싶어서 적는 글이다.
어릴때 내 주변은 모두가 보수화 된게 당연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나는 크면서 한가지 방향성에 반감이 생겼고 공부를 하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어른들과 많이 부딪혔다 하지만 요즘은 이전과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보수세는 많이 희미 해졌고 민주당을 응원한다고 빨갱이 소리 듣는 세월은 아니다.
하지만 부산은 예전의 부산이 아니다. 제2의 도시라 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경제규모와 좋은 일자리는 사라졌다.
20대는 대학을 졸업하면 서울로 간다. 출산률을 보면 당연히 부산은 나이들어 가는 도시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보수화 되는 도시가 될거라 생각한다.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부산의 보수화를 보며 욕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몸부림 치는 부산의 모습에 응원한다. 롯데가 꼴데가 되어도 응원을 하듯
나는 부산 북구에 산다. 누군가 이름 지어준 낙동갈벹트에 속한 지역구다.
이번 선거에서 73.4%선거률이 나왔고 민주당 후보가 47.4%를 득했다. 이번에는 출구조사도 이겨 너무나 기대가 컷지만 패했다.
나는 대통령 선거 말고 선거에서 이긴적이 없다. 그래도 선거에 나와준 73.4% 구민들에게 감사한다.
73.4%의 투표율은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또 경상도니 부산,대구 싸잡아 욕하는 글로 힘빼는 글들 있을까 적어봅니다. 기대한 의석수가 빠졌어도 우리 모두 힘내서 나아가봅시다,
아무튼 마 힘내 보입시다. 김태선이도 저번엔 떨어졌는데 이번엔 삼파전에서 붙혔다 아입니까.
바티거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3:7이 어느순간 4:6이 되더니 지금 4.5 : 5.5까지 왔습니다. 다음번엔 5:5를 목표로 가보입시다!
부산 현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이네요!
(그런데 남쪽님 어린 시절이라면
빨간 색은
김영삼 총재의 야당인
통일민주당 아니었나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