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n.soundcloud.com/ZftrPEFjoUWPFyAp6
오래 전 30년 전에 함께 했던 밴드와 노래했던 곡입니다. 누구는 민비라고 하고, 누구는 명성황후라고 하는 여자를 위해서 황후의 옷을 입고 먼저 낭인의 칼을 맞았던 시녀가 100년 동안 구천을 떠돌며 뒤 당시 대한민국을 보면서 부르던 노래였는데...30년이 지나서 그녀가 떠난지 130년이 지난 지금 이 가사가 이렇게 절절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만난 동년배들의 술자리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노래는 총선을 앞두고 다시 만들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던 가사를 다시 고쳐쓰면서 이 노래를 같이 연주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함이 있었지만 지금 다시 사람들이 불러주고,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과는 또 달리 총선을 앞두고 열흘전에는 클리앙에 release 하고 싶었지만 늦어졌습니다. 최근 클리앙에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50 넘어서 점점 휘어가는 제 삶에서는 클리앙의 여러분들이 삶의 등불이었습니다. 같이 술자리에 계셨던 동년배 대표님께서 AI 의 도움을 받아 쉽고, 잘 들리게 새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기에는 헤비메탈 풍인 원곡이 더 좋았겠지만 또 AI 가 불러주는 이런 스타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함께 깃발을 들고 또 촛불을 들 날이 있겠죠...
감사합니다.
Lyrics by 꽝꽝나무 Song by SUNO...
천한 계집이 몸을 파는 것을 매춘이라 하고
천한 백성이 나라를 파는 것을 매국이라 하노니
매국의 노래 가득하던
그날 이후로 천하를 떠돈지
일백하고도 삼십년
이 땅에 다시 들리는
매국의 노래들…
반상의 구분이 없어지고
윤리와 도덕이 없어진 이 땅에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위와 아래를 나누고 있구나
이 미천한 영혼이
이 나라 강산을 다 뒤져서라도
겨레의 혼을 일깨워내리라
타오를 민족의 혼을
조선의 혈기여
피 끓는 혈기여
제 목을 걸고 간언함이
벼슬아치의 근본이거늘
구차한 네 관직과 네 당파
피 튀기게 헐뜯기 바쁘구나
벼슬아치와 장사아치는
이웃임을 삼가해야 하거늘
떼로 몰려 손에 손을 잡고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누나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던
나라의 유생들 모두 어디가
나라를 팔아보려는
천한 무리들만이 들끓고 있어
골방에 앉아서도 천하를 주유하는 게
선비 아니더냐
이 미천한 영혼이
이 나라 강산 다 뒤져셔라도
겨레 혼을 일깨워 내리라
타오를 이 한민족의 혼을
조선의 혈기여
피 끓는 혈기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피눈물 나던 그때
이땅에 구석구석
쇠막대 쑤셔 박고
노예의 땅이 되어
피 토한 민족이여
지금
매국의 옷을 입고
매국의 노래를 불러
매국의 씨앗들아
오호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