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경기를 못 보고 뒤늦게 여기저기 하이라이트 찾아본 후기에요.
하이라이트로 봐서 놓친 부분이 많을 것 같지만…
맨유는 지난 첼시 전 부터 이번 리버풀 전까지 양쪽 풀백들의 실수로 승점을 드랍하네요.
너무 어이없는 실수이기는 하지만 양쪽 풀백들에게 뭐라고 하기도 그래요.
이 두 선수 말고는 풀백 자원이 남아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요즘 텐 하흐 감독이 사용하고 있는 무질서 전략 때문에 양쪽 풀백들 체력이 갈려 나가고 있어요.
텐 하흐 감독이 지난 fa 리버풀 경기때 부터 경기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걸 현지에서는 organized chaos 라고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 모순적인 표현을 사용하더라고요.
계획된 혼돈 같은 느낌으로 경기를 일부러 어지럽게 만들어서 빠르게 트랜지션하는 방식으로 골을 노리는..
이러다 보니 양쪽 풀백들이 경기 내내 앞으로 나갔다가 뒤로 돌아오는 스프린트를 계속 하게 되요.
이러면 결국 경기 막판에는 체력이 달려서 경기 집중력이 떨어지는…
그리고 수비할 때도 양쪽 사이드를 다 비워두고 중앙에 선수들을 집중시키다 보니 양쪽 풀백들의 부담이 너무 커요.
여기에 래쉬포드 같이 수비 잘 가담안하는 선수들 까지 겹치면… 그래서 요즘은 래쉬포드 보다 안토니가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공격수인데 안토니가 수비 가담이 정말 좋거든요.
암튼.. 텐하흐 감독의 이런 전략도 이제는 무리가 있어보여요.
이게 되려면 중앙에 미드필더들도 계속 트랜지션을 빠르게 해야하는데.. 카세미루 선수 폼 하락이…
그래서 마이누 선수가 체력이 갈리는 느낌도 들고요. 근데 대안으로 나올 미드필더가 없다는 것도 문제고…
그래도 코비 마이누 선수는 또 한 번 천재성을 증명한 경기고
유스 수준에서 리그 최정상의 모습을 보여준 캄프왈라 선수가 PL 선발 데뷔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여차저차 시즌 잘 마무리 하고 렛클리프 경 아래에서 제대로 리빌딩이 됐으면 하네요.
최근 나온는 기사들을 보면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도 같이 갈 듯한 분위기 같기도 하고요.
스쿼드 정리 싹 하고 필요한 포지션은 젊은 유망주 위주로 영입해서 길게 보고 리빌딩 했으면 해요.
암튼 이번 시즌 맨유 응원하기는 여간 쉽지가 않네요
브페 골을 기점으로 경기가 혼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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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올시즌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슛 62회 때리고 승점 2점을 얻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