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노팅엄과의 중계를 보고 있는데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침투해서 뿌려주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포체티노와 무리뉴때 손흥민존에서 마음껏 슛을 날리면서 엄청난 골들이 나왔습니다. 이 골을 만들기 전에 허공으로 날린 골이 훨씬 많다든지 하지도 않습니다. 그야말로 알차게 원샷 원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젠 손흥민의 그 슛들이 다 파훼되어서 막는다는데 전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건 수비를 뚫는 기술이 아니라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공간이 났을때나 만들어서 골대로 정확하게 슛하는 능력인데 말입니다. 그것도 운빨이 아닌 정교한 월드클래스급으로요
심지어 한국대표팀에서도 흥민존에서 슛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아래 흥민존 모음을 보면 생방으로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 흥민존에서 슛해서 흔들어 놓으면 수비들이 정신 못차렸습니다. 수비들이 흥민존 막으려고 우르르 감싸면 빈 공간으로 찔러넣어주니 수비들은 슛할지 패스할지 도무지 정신을 못차렸었습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오늘 경기만 해도 비수마가 흥민존에서 3개를 하늘대폭발슛으로 날렸습니다. 흥민이가 쐈으면 3개중 한골은 들어갔을거 같습니다.
득점왕이후 흥민존 파훼법때문에 공간을 절대 안내준다는데 24시즌만 해도 전경기 생방으로 봤는데 예전같으면 여지없이 슛을 때릴 흥민존에서 그냥 패스만 한것이 수십번 되더군요 . 그중에서 대여섯번 시도중에 하나만 들어갔어도 지금 득점왕 단독선두일겁니다. (물론 제 희망과 달리 흥민선수가 슛 안하고 패스를 하는 판단할때는 그게 옳고 최선이라서 일겁니다 )
그럴 위협적인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 어렵게 만들죠. 상대팀은 손만 2,3명 붙어 막으면 된다는 전술로 나가고 있네요.
위협적인 공격수 영입이 절실합니다.
찰나의 1~2초간 그 블록이 깨지는 유도작업을 하는게 빌드업플레이의 목적인데 케인 이후 그 롤의 포지션을 아예 안쓰다보니 쏘니 존에서 뭐가 나오려는 움직임이 크게 없는 듯해요.
정성룡 선수가 평 받던, 상대적으로 느린 반사신경을 커버할 수비조율이 좋다는게 이런 부분이었죠.
일부는 공감하는데 수비수 조직 흔드는것을 포스테코글루가 모르지는 않겠지요. 최근 손흥민 경기를 보셨겠지만 한국대표팀에 와서도 흥민존에서 슛하는 숫자가 거의 없습니다. 윗분들 말씀하시는대로 케인같은 걸출한 공격수가 흔들어주면서 공간이 좀더 자유롭게 나지 않는 문제점이있겠지만 제가 볼땐 근본적인 것은 전술 따라가느라고 아예 흥민존 슛을 안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슛욕심이 전혀 없습니다.
방금전 흥민이 한번 더치고 슛하는 상황에서 옆으로 살짝 밀어줘서 반더벤이 넣었는데 오히려 수비에 막혀 더 어려운 상황인데 반더벤이 골을 넣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슛을 거의 안하고 패스만 우선하는거 같습니다. 방금 캡처한 장면인데 예전같으면 저기서 여지없이 슛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1:1 상황에서 공간만들어 쏜다해도 수비수나 키퍼가 흥민에 대한 수비훈련이 제법 되어 있을거에요.
근데 골게터로서의 모습이 진일보한 지금도 좋습니다. 슈팅당 골 비율은 PL 탑이고요.
원톱으로 포지션 변경되면서 슈팅 공간이 사라진 것고 있겠지만..
흥민이가 반박자만 더 빠르게 슈팅하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18년 월드컵때 멕시코전 골 처럼 누가 스크린으로 벽을 새워두지 않으면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