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클량에도 한번 적은 적이 있는데, 오래된 초보 프로그래머입니다. (사실 프로그래머라는 이름을 가져와 붙이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초보입니다.) 업무에 쓰는 간단한 코드만 끄적이다 보니 실력은 1도 늘지 않고, ctrl + c , ctrl + v 스킬만 10년 넘게 쌓아 왔습니다. 얼마전부터 ai의 도움을 받다 보니, 그래도 조금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좋아지고, 빨라지는 것 같네요.
본래 실력이 부족하면, 장비빨로 해결하려 하죠. 그러다 보니 챗지피티4, 클로드3, 깃헛코파일럿까지 3개를 유료 결제해서 쓰고 있습니다.비슷해 보이지만, 용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부정확한 내용일 수 있고, 정보가 아닌 "제 생각"이기 때문에 "사용기"보다는 모공에 어울리는 글이라 생각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게다가 저도 잘 모르다 보니, "느낌" 위주로만 적겠습니다.
챗 gpt4는 모든 면에서 괜찮습니다. 범용으로 쓰입니다. gpts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내 목적에 맞는 설정을 해 두고, 내가 쓰는 언어와 db 테이블 구조까지 등록해서 쓸 수 있습니다. 이미지도 생성하고, 텍스트도 만들고,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등, 범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딩 쪽에도 Grimoire라는 gpts를 사용하면 상당한 퀄리티의 코드를 만들어줍니다. 꽤 복잡한 쓰레드를 모아놓은 라이브러리까지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만들어도 줍니다. 그렇지만, gpt는 기억력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메멘토 같습니다. 앞서 한 말과, 뒤에 한 말 사이에 연관성이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다고, 뒤에서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gpts를 이용해서 문서를 등록하고 사용하면 괜찮다고는 하는데, 제가 즉흥적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상황이 많다 보니, 그 정도로 준비해서 사용해 본적이 없습니다. 챗gpt4에 대한 가장 불만인 점입니다.
클로드3 claude3 opus는 사람 같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와, 이런 내 말까지 이해하는거야?"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기억력도 챗gpt4에 비하면 월등히 좋습니다. 챗gpt에게 텍스트를 입력하다 보면, ctrl + v를 자주 하게 되는데, 너무 긴 문장이면 에러가 나고는 하는데, 클로드3는 긴 문장의 경우 자체적으로 첨부파일 처럼 처리해 버립니다. 그렇게 처리하면 가독성도 좋아 집니다. 기억력과 이해력, 한번에 처리하는 문장의 길이까지 챗gpt4보다 훨씬 좋습니다. 제 같은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답변이 필요할 때, 거의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gpts 같은 확장 기능이 부족합니다. 사용할 때마다 설정 사항에 대해 입력해 주어야 하고, 필요한 파일을 업로드 해야 합니다. api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즉흥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직 못 써 봤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챗gpt의 grimoire 의 코딩 실력이 claude3보다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알려준 변수이름, 함수 기능 등을 기억해 두었다가, 계속 상기 시켜 주는 것은 클로드3가 더 훌륭하지만, 코드의 정교함이나 사용성은 grimoire가 더 나은 느낌입니다.
GitHub Copilot는 vscode의 자동 완성기능의 확장판 같습니다. vscode의 자동완성 기능이 변수명이나 함수명 같은 단순한 이름을 제안한다면, GitHub Copilot은 조금 더 복잡한 기능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주석으로 "숫자와 영어만 골라주는 정규식"이라고 적으면 다음 줄에서 자동으로 해당하는 정규식을 만들어줍니다. 챗gpt4와 클로드3에서도 제공되는 기능이지만, 더 편합니다. 주석을 달지 않아도, 내가 대충 그 정도의 기능을 만들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GitHub Copilot는 자동으로 정규식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소름이 돋습니다.
저녁 먹으로 나가봐야 해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아... 주의할 점은, 이 3개 모두 완전히 믿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gpt4의 환각현상이야 익히 알려져 있지만, 클로드3나 GitHub Copilot의 경우에도 가끔 변수명을 교묘하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함수에서는 var test1이라고 사용했다면, 뒤의 함수에서는 test_1 이런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열 받습니다. 문제를 찾아 내야 하는 게 일이거든요. 하여간, 너무 믿지 않는 선에서, 조력자로 혹은 선생으로 사용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ai 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료 결제가 부담스럽지만, 내가 가져가는 효용이 좋다보니,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