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자로 원래 있던 곳으로 원대복귀하자마자
이번 총선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오늘 하루 근무했습니다.
새벽 5시까지 투표소에 집결하여 준비작업 후
정각 6시부터 업무에 들어갔는데, 제가 맡은 건
맨 마지막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투표함 앞에서
유권자들을 안내하는 역할이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참 편한 보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차라리 전산장비 앞에서 투표용지 뽑아주는 일이
낫지, 투표장 한가운데 의자 갖다놓고 하루종일
앉아 있어야 되니 남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위치라
좀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는 자리입니다.
지역 특성상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아무래도
투표에 서툰 분들을 안내하느라 약간 애먹었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고, 시간이 안 가는게 가장 힘들었네요.
투표 종료 후 투표소 철거하고 각종 장비 및 비품
정리까지 마치니 7시쯤 되더군요.
오늘 하루 수당으로 151,000원이 지급되었는데
밥값을 제하면 137,000원입니다.
밥값을 포함하더라도 5시~19시까지 14시간이니
시간당 단가는 10,800원이 조금 안 되어
최저임금 9,860원을 겨우 넘긴 금액입니다.
그나마 이 금액도 공무원노조에서 여러번 어필을
하니 선관위에서 마지못해 약간 늘려준 금액입니다.
이번 총선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들 대다수는 아마,
차라리 안 받고 안 하고 쉬는게 낫다고 생각하겠지만
지방직 공무원들이 아니면 누가 대신 할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숙명인가봅니다.
오늘 선거업무에 종사하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투표소에는 관내 관외 합쳐서 한 4,000명 온 것 같네요.
/Vollago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