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켜는 앱이 클랑이고,
크롬켜서 제일 습관적으로 켜는 주소가 clien.net인 생활을 22년이나 하고있었네요.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곳인데,
지금의 사태가 많이 쓸쓸합니다.
커피숍에모여서 클리에 쌓아두고 사진찍던 기억도..
마비노기, 대항해시대, 와우, 오게임 등등 여러게임에서 클리앙길드에서 같이 게임생활했던 기억도..
사이트가 커지면서 엔펀, 커리어넷 등등 여러사이트에 붙어있었던 기억도...
열심히 모금해서 지면에 지지광고했던 기억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좋은 새소식과 강좌를 들었던 기억도...
정모와 시즌2 pt를 들었던 기억도....
그리고 정치적으로 힘든시기 든든하게 동지를 느꼈던기억도...
클량은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선 제 인생의 생활과 사고를 확장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글을 많이 쓰진않았지만,
참으로 즐거웠었네요.
뭐, 습관때문에 이곳에 안들어오진 않겠지만,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하긴 해야할거 같습니다.
이번 한주가 싱숭하네요.
커뮤니티는 누군가에게는 운영했던 일터였겠지만,
그보다 훨씬더 많은 사람들에게는 삶의 조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