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일을 보니 2008년에 가입을 했네요...
그사이에 애들도 입시생이 되고 ....기러기 생활도 하고....이제는 불경기에 사업을 이끌어가는데 힘들어 하고 있네요....그래도 하루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여기서 회원들의 이야기와 정보를 보는 것이 즐거움이었는데....
며칠사이에 이런 난장판을 경험하네요...힘든 하루에 ...선거 라고 시끄러운데....더 심난하네요...
피난가시는 곳에도 몇군데 집구경?하듯이 가봤는데....아직은 마음이 여기에 남네요....정들었나봅니다..
어느새 올드독이 되었나봅니다. ...
회원님들 피난가시는 분들 길조심히 가시었다가 오시고....
남아있는 분들 수습하게 이제 진정하는 게 어떨까요?
찬이네아빠님처럼 이 사이트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던 분들이 그런 마음이 없어서 떠났겠습니까?
이미 며칠 사이에 이 사이트에 일베에서나 볼 거 같은 글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자정활동도 어려울 거 같습니다.
부부나 애인사이라면 나만 다시 마음을 바꾸면 됩니다만 이런 인터넷 커뮤니티는 집단지성이라 나혼자 좋은 마음 먹고 결심한다고 바뀌지가 않더군요.
아마 클리앙도 금방 바로 망하거나 없어지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서서히 양질의 글이나 정보는 줄어들고 이상한 말장난이나 빈정거림, 불건전한 자료들이 점점 늘어갈 겁니다.
안타깝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오십줄인데요 뭐. ㅎㅎ
사람들의 마음에 기대하신다니 클래식... 합니다. (비꼬는거 아니예요 ^^)
... 맞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찬이네아빠님이나 저나 쓴 글의 수나 댓글의 수를 보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가입기간만 길지 실제로 생산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다른 분들의 글들을 보며 고맙게도 즐거움만 얻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적극적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고 정보를 올리고 공감하고 웃고 떠들고, 분란을 일으킬만한 사람은 걸러주고 하던 분들이 많이들 떠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분들이 수습하자고 하셨는데 아마 남아있는 분들중에 괜찮은 분들은 대부분 활동은 적으면서 이 사이트가 좋았는데.. 그런 생각만 하실거 같습니다. 오하려 적극적으로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사람들만 더 설치겠지요.
찬이네아빠님은 지금 이 분위기가 잘 수습될 수 있도록 뭔가 적극적으로 하실 생각은 있으신지요? 전보다 더 글을 많이 올리겠다든지, 다른 사람글에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공감버튼을 눌러주겠다든지.
나는 그런 건 안 하면서 누군가 잘 수습해 주기만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 저는 그러지 못해서 이제 이곳을 덜 찾게 돨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