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금의 사태로 클리앙이 내홍을 겪고있습니다.
눕고 빈제목나오고 다들 떠난다고 난리고... 재미없으시죠?
뻘글도 나오고 투닥투닥하고 정보글 자주올라오던 그런 분위기가 그리우시죠?
일개 유저가 완장질도 아니고...왜 운영진을 이겨먹으려고 분위기 망치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가시죠?
2. 그럴 때는 내용 검색을 해보세요!(찡긋)
저도 왠만하면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입꾹닫하는 타입입니다만,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계속 이런 글을 쓰게 됩니다.
유저들의 반발이 큰 건 그만큼 운영진 측에서 무리한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리한 제재" 를 알아야 반발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본인의 입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삭제글 링크 → https://buly.kr/CWrddnv)
3. 시끄럽다는건, 민주적이라는 것
민주적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권리와 책임을 누리기위해서는 다른 구성원과의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그 충돌은 부정적인 감정이 동반될 수도 있고, 긍정적인 고무감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과도한 제재에 입을 닫게 만드는 "멋진 신세계"같은 클리앙 보다 시끌벅적한 시장바닥"같은 클리앙이 좋습니다.
4. "누군가 xx 할 때, 나는 가만히 있었다."
물론 시끄러운게 좋은 게 아니란건 저도 압니다.
제목같은 글을 다들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누군가 나서서 빈댓글을 사용해 어그로의 똥글이 사라지고,
알구게에서 바이럴업자를 걸러내서 쾌적한 쇼핑이 가능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회원들이 하나 둘씩 제재받아서 사라지면 예전의 "행복한" 클리앙으로 돌아가긴 힘들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 망친다고 생각하시기 전에 2번처럼 히스토리를 이해하시고, 이 사태를 바라봐주시길 바랍니다.
5. 나서서 투쟁하자! 이런건 아닙니다.
물론 다 읽어보고 나서도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다 이해합니다.
분.딱.질 (분위기 망치는 건 딱 질색이니까) 일 수 있지만
그냥 "난 잘 모르겠는데" , "왜 오버해서"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알아주십사 글을 씁니다.
암튼 그렇다구요.
이상 야생곰이었습니다.
그만큼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가 상당히 오래된 곳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태가 벌어지면서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지? 어? 어? 왜이래? 하면서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클리앙에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런 비슷한 사태가 있었다가
운영진의 사과로 사태가 잠잠해진것을 목격했는데 이번에는 운영진이 강경하게 대처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번진 것 같습니다.
저는 잘잘못을 따져가면서 누가 옳고 그르다 판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왜 이렇게까지 운영자와 이용자가 극단적으로 대치해야 하는지 그점이 너무 안타까울뿐입니다.
다시 예전 클리앙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겠지만
제 소망은 조금이라도 서로가 양보를 한다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작금의 사태에 대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