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커뮤니티들이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이래 저래 커뮤니티 운영이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닫습니다.
스르륵때도 일부 여성시대 유저 관련된 사건 때문에 폭파 됐었죠. 나중에 생각해보니 사실 그게 그 정도 일은 아녔다고 봅니다. 운영진의 충분한 사과와 유저들의 조금만 더 큰 인내가 있었으면 거기까진 가지 않았을거에요.
다만 그 때는 딴지나 클리앙 그리고 오유가 충분히 괜찮을 때여서 많이들 잘 나눠져서 갔습니다만, 사실 요즘 커뮤니티는 그 때보다 훨씬 사용자들 연령이 높고 딴데 갈만한 곳들 상태가 다 별로네요. 그만큼 여기만한 곳이 없었죠. 자정작용도 정말 잘되었었고 신기할 정도로 외부 공격에도 강했었네요.
아마 지금 클량이 터지면 당분간 이 정권 하에서는 여성 진보커뮤니티를 제외하곤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 중에서 제대로 힘쓰고 구심점이 될 진보커뮤니티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운영진 분들의 대처도 매우 아쉽고 인내가 전혀 없고 오히려 떠나면서 좀 저급한 모습을 보이는 기존 유저들도 아쉅습니다.
한창 흥할때 T24시절도 기억하긴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괜찮아고 봅니다. 사람들이 많고 글 리젠 빨리 되는게 꼭 전부는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