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본 글의 일부는 이미 제가 최근 썼던 글 3편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원래 올리려 했었던 반박인데, 시간 관계 상 두서 없이 썼었기 때문에 다시 종합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0. [들어가면서] 과연 '선명' 님은 한 치의 잘못도 없을까?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상호 분노의 글/댓글이 서로 오간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회원과 소통 운영자 간 소통의 불균형 때문이었습니다.
처리해야 할 신고글이 많고 바쁜 운영자와 바이럴 신고를 하고도 오랜 기간 답을 못들은 '선명'님
그것이 서로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운영진도 인정하는 바이럴 잡기, 다중이 잡기에 공헌헌 바가 있는'선명'님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해가 커지고 있으면, 어찌되었건 운영진이 별도로 선명님과 오해를 풀었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일개 회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건 특혜가 아닙니다. (이게 특혜면 누구에 대한 특혜일까요)
이 부분에서 운영진의 태도는 분명 아쉬웠습니다. 심지어 운영진의 댓글에도 같이 노기가 섞여 있었습니다.
소통이 빠르지도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일이 커져가는 것을 제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1. '선명'님에 대한 징계는 정당했나?
- 운영진은 여러차례 해당 내용에 대한 반박 내지는 항변의 의미로,
'뒷돈이나 받는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한 사이트', '부정한 이익집단' 등으로 단정했다 로 해명하더군요.
- 만약, '선명'님이 정확하게 '뒷돈 받았냐?', '부정한 이익집단',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창출' 등의
운영진이 해명한 그 말을 과연 썼다면, 그 댓글로 징계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운영진이 제시한 문제 댓글은 "OOOO, OOOO 수익이 줄어들어서, '실익'이 없겠군요." 였습니다.
물론, 그 내용이 위의 해명한 그런 내용들을 연상케 하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말로 뭔가가 연상된다고, 그 뭔가를 기준으로 처벌하는 것은 정당치 않습니다.
오히려 운영진은 저 댓글로 운영자가 공표한 위의 단어들이 누가봐도 '부정한 이익집단' 등의 단어라고 증명해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오히려 단순 '연상'으로 하지않은 말을 단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운영진이 되는 겁니다.
- 한 유머 내용에 그런 게 있죠.
아주머니를 코끼리라고 불러서 재판까지 받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판사는 당연히 유죄를 선언했고, 그 행동을 금하도록 판결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묻습니다.
"그러면 코끼리를 아주머니 라고 부르면 죄가 안됩니까?"
그리고는 비로서 아주머니라고 부릅니다.
그 아주머니는 화가 날 겁니다.
이제 그 사람이 자기를 아주머니라고 부르면 코끼리라고 부르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게 죄가 될까요?
그게 암시하는 내용이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다고 할 지라도,
그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이 없어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것을 자의적으로 무시하고 판단하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운영진의 일반회원ID, 운영자ID 동일 IP 건에 대한 해명은 적절했는가?
- 운영진은 계속해서 '실익'이 없었다 라는 말만 반복 합니다.
음주운전으로 집으로 운전해 가려했는데,
도착해보니 정반대 방향으로 왔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실익이 없었으니 음주운전이 아닌가요?
나한테 음주운전하라고 지시한사람도 없고,
술집이랑 어떠한 연계도 없었으니 뭐가 그리 큰 문제냐고 할 건가요?
여기서 중요한 기준점은 '음주운전'이지, '실익'이 아닙니다.
음주운전을 지적하는 그 누구도, '실익'이 있냐없냐를 기준점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건 자의적 판단일 뿐입니다.
선명님이 지적한 부분은 다른 개인 회원 ID로 쓴 의심스러웠던 글이, 운영진의 IP와 일치했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해명을 해보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실익이 없었다는 말만 반복하면 그건 위에 음주운전 건과 마찬가지로 자의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해야하는 데, 자꾸 실익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건 논리적 모순일 뿐입니다.
3. 운영진도 일반회원이다??
- 개인적으로 클리앙에 호감을 가졌던 것은 과거 비슷한 사태 때였습니다.
당시 회원분들이 운영자 아이디라며, '사이퍼' 님을 언급하고 뭐라(사실상 욕)하더군요.
운영자 아이디도 갖고 있고, 일반 회원으로서 아이디도 가지셔도 됩니다.
단, 그 일반 회원 아이디는 다들 일반 회원이 아니라, 운영자라는 걸 알고 있는 경우에 말입니다.
- 운영진과 일반 회원은 결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예를 들면, 경기를 하는 데 한쪽은 맵핵 켜고 경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맵핵을 켰는데도 졌다거나, 맵핵은 켰지만 보지는 않았단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오직 통하는 건, 상대에게 맵핵을 켰음을 미리 고지하고 상대도 이를 알고 경기했을 때에나 가능합니다.
- 운영자 혹은 직원분이 일반회원ID로 타회원과 논쟁이 있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운영자 혹은 직원분이 싸웠던 회원 분에 대한 시선이 곱게될까요?
'조국' 전 장관 먼지털기 식으로 옛날 기록 뒤져서, 일반인ID로 신고넣고 운영자ID로 처리해버리지 않는단 보장이 있을까요?
그걸 우려해서인지, 계속해서 직원 게시물을 봤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거나, 부정한 목적 사용이 없었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그거 어퓨굿맨에 나오는 오류입니다. 병사들이 절대로 가혹행위를 하지않는데 가혹행위를 하지말라고 지시를 한 것처럼
그런 해명 자체가 운영자가 다른 회원들이 인지 못하는 일반인 회원ID를 갖고 있다면,
부정하게 쓰일 수도 있다는 걸 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 회원으로 너무 큰 걱정은 운영자 분들이 이런 오류들을 무시하고 방치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엄하게 회원들이 다 떠나도, '원칙'을 지킬 거라느니 하는 말은 그냥 회원들을 기만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운영자ID와 회원들이 인지못하는 일반ID 두 개를 가지면 나올 수 있는 부정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지가 아닌 '자제' 수준의 이야기를 한다던지,
부정한 행위는 없었다...식의 왜 못믿냐 식의 말을 반복한다던지...
거기서 더 나아가, 운영자도 일반회원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아예 문제 자체로 인식을 하지 않는 해명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저 조차도 이런 행태에 있는 정은 거의 떨어져나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애증을 담아 글을 씁니다.
무슨 의미인지 읽어도 모를 거에요.
이런 글을 읽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앞선 공지도 올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참 좋은 글인데, 아깝네요.
저 조차도 징계버거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나 자신이 아닌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위해 저 논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쓰게되네요..
참 서글픈 밤입니다.
장문의 글 편안히 잘 읽었습니다.
그럼 시원하게 손 털고 나가려구요.
근데, 문제는 운영자님이 읽지도 않을 거라는 게 서글픈거지요.
대답없는 안타까운 메아리처럼 쳇바퀴를 돌기만 하는 공지는 그냥 답답함만 유발할 뿐이지요.
저도 그냥 그러면 미련없이 시원히 징계먹고 떠고 그러면 속이 편할 것 같습니다.
이래도 운영자가 못 알아들으면 정말 답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