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앨런 티치마쉬가 북한 조선중앙TV에서 재방영한 BBC TV 시리즈 '가든 시크릿'에 출연하고 있다. KCTV는 앨런의 청바지에 검열처리를 하였다. 사진제공 : BBC/KCTV)
23:00 KST - CNN - 북한의 국영방송 조선중앙TV에서 수입방영중인 영국 BBC의 프로그램 "정원의 비밀/Garden Secrets" 방영중 주인공인 영국 정원사 앨런 티치마시가 입고 나온 청바지도 아예 블러 처리한채로 송출했다고 CNN이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체재 위협에 무해한 외국 교양 TV 프로그램에서 청바지를 검열한 채로 방영한 것은 서방의 문화문물에 대한 강도높은 검열이 본격화 된 것이라고 CNN은 덧붙입니다.
CNN에 따르면 최근 조선중앙TV - KCTV는 2010년 영국에서 방영된 조경-원예기술을 소개하는 교양 프로그램 "정원의 비밀" 편을 이번주 월요일에 방송했습니다.
BBC와의 콘텐츠 수급 계약이 이루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티치마시는 BBC와의 취재에서 북한 KCTV의 검열조치는 자신과 같은 사람에겐 좀 너그러웠다고 여겨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결코 체재에 위협적인 제국주의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TV에서 전 다소 편안하고 무색무취한 편이어서 북한이 아마 저의 프로그램을 편성한 게 아닐까요?"
- 앨런 티치마시 / BBC 교양 프로그램 "정원의 비밀" 주인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