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읽지 못했지만, 유튜브 덕분에 원작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시청한 삼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중국 문혁에 대한 내용이 짧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제작한 영상이다보니
중국의 문혁에 대한 대표적인 핵심만 뽑아 보여주는게 더 나은 방법 같습니다.
원작에서는 1권 끝(?)이나 2권 초반에나 외계인이 나온다고 한 반면
넷플에서는 중간에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더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습니다.
외계인은 이미 지구에 와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고,
인류의 문명 발전 속도가 삼체인보다 빠르다는게 뭐가 뿌듯하구요.
삼체인이 '너희는 벌레다'며 그들보다 하찮은 문명이라는 말에 슬펐지만
인류 이전부터 있었던 벌레를 아무리 없애려 해도 못없앴다는 이야기,
중반부터 미국에서 매뚜기떼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암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삼체인에 복종(혹은 협력)하는 인류는 적이라며 제거한다는 설정은
당연하다고 느끼면서도 주인공처럼 또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작에 있다는 과학의 경계라는 단체는 드라마에서 배제한것인지 다음 시즌에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나노섬유의 첫번째 쓰임이 너무 잔인하면서도 멋지게 묘사된 부분이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윌(?)의 향후 여정도 궁금하고, 삼체인이 면벽자에 대항한 파벽자를 만들었다는 설정은 어떻게 그릴지 궁금합니다.
암튼, 2권과 3권 내용도 얼른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얼른 우리를 정복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인류에 대해 환멸을 느낀 예원제가
결혼해서 딸까지 낳고, 사이비종교 신도들을 따뜻하게 대하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오기의 카운트 다운은 나노섬유를 실용화 시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위협인데
나노섬유를 만든 후에 카운트다운이 끝나게 설정한 것은 좀 설정 미스같아요.
설정 미스 같은 또 하나는, 자신의 기어가 아니면 처형당하는 설정이었는데도
후반에 알렉스가 자신의 것이 아닌 기어를 쓸 때는 바로 게임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아니 애초에 삼체인의 물건은 나노머신 뿐인데
저런 기계를 누가 어디서 만들 수 있었을까 싶네요.
또, 삼체인에게 광속 1%에 도달하기 위해 핵폭탄 300개를 우주에 배치하는데
아무리 드라마 상 그 과정이 생략됐다 해도 핵폭탄인 것을 감안하면 그 간격이 꽤 멀텐데
우주선이 날아갈 정확한 위치에 쏘아 올리고, 위치를 유지시킨다는게 과한 설정아닌가 싶네요.
나노섬유가 핵폭탄을 버틴다는 설정 역시 물음표 투성입니다.
핵탄두가 우주에서 터지면 그냥 방사능 폭발 말곤 뭐 별거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인류가 가진 폭탄중에는 최고)
지구에서 터지면 공기라는 매체를 통해서 터지는거라서 증폭이 된다고 하고요.
결국 프로파간다는 실패하고, 외계 문명은 스스로의 문제로 인해 붕괴되는 식으로 얘기가 전개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구 = 미국, 외계 문명 = 중국 이렇게 은유한다고 봤습니다.
달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멉니다. 핵폭탄 따위는 수천개도 들어갈 듯 하네요
핵폭탄 추진 방식은 오리온 계획이라 하여 이미 60년대에 상상했던 물건이됴...
민간에게 전술무기로 실험하기 하는게 어렵고 핵에대한 통제가 시작되면서 페이퍼플랜으로만 끝났지만요
우주에서 터지면 방사선과 emp만 나옵니다
바로 앞에서 터트리는게 아니라 멀리서 터트리니까요
충격파를 반사하는 판의 강도, 그 판의 각도를 제어하는 기술
이 두가지가 핵심이죠.
결론적으론 작용반작용 엔진이고
솔라셰일, 레이져셰일의 방사선+충격파 버전입니다
작가가 좀 안타까운게
핵폭탄터트리기 쉬우니 이 방법을 쓴거 같은데
핵융합추진이 더 나을겁니다
프록시마까지 광속의 12~8분의 1정도의 속력을 낼 수 있고
추진제어가 핵폭탄보다 낫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