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현직에 있을땐 그렇게 형님 동생하며
잘 지냈던 사람이, 그만두고 나서 퇴직했음을
알리고 한번 놀러가겠다고 얘기하니 하는 말이,
"오세요, '밥은' 사 드릴 수 있어요"란 말에
많은 것이 담겨 있네요.
'당신한테 밥은 사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해줄 수 없으니 그리 알아라'란 말이란걸
알 수 있는데, 이제 저 사람은 그만뒀으니
나한테 별로 득 될 일은 없고 괜히 나한테
엉겨붙는게 아닌지 미리 철벽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듯 하면서도 당하는 입장에선 기분이
참 막말로 더러워지는건 어쩔 수 없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받을거 없는 사이라고 냉대 해도 안되고...사람 언제 어디서 다기 만날지 모르거든요.
축의금이 몇천만원 차이ㅎㄷㄷ
주변 보면 퇴직 후에도 진짜 친한 사람들은 자주 봅니다.
갑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흔히 그런 착각을 해요.
정년 아니라도...대기업, 기관에 있다가 사업한다고 나와보면 공적관계라는 것이 기브앤테이크라는 걸 뒤늦게 깨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