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KST - CNN - 미 공화당이 자중지란을 넘어 아예 콩가루 집안으로 난리법석을 피고 있습니다. 22일 미 상원은 2024 부분 예산안을 민주당과 공화당 중도세력의 협력으로 겨우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서 미 합중국 정부는 셧다운을 겨우 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상원에 올라간 법안을 하원이 민주-공화 양당의 협력으로 통과시켰는데도 미 공화당 극우파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조지아 14구) 하원의원이 자당의 하원의장인 마이크 존슨(Mike Johnson/루이지애나 4구) 의원에 대한 탄핵안을 오늘 (22일) 발의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이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그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서 공화당 지도부가 이 법안을 통과되는 걸 방관했다는 이유로 자당의 하원의장을 탄핵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겁니다.
거기다 미 공화당의 하원의원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8구) 의원이 오늘 사직서를 던졌습니다. 문제는 사직서 효력 일자를 4월 19일에 맞춰서 서명을 했습니다. 이 사직서에 의해면 위스콘신 주 8구 는 보궐선거 개최 요건이 안됩니다. 위스콘신 주의회 회기에 맞춰서 보궐선거 일정을 투표해야 하는데 4월 19일이면 아예 회기를 넘겨 버립니다. 미 공화당 온건파 의원이 또다시 지도부에 켄 벅 의원의 사임에 이어 빅 엿을 날려버린 겁니다.
[CNN] 켄 벅 공화당 의원 사임. 강경파에게 빅 엿 날려.
미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접수 이후 자당의 하원의장 선거가 극우 강경파에 의해 선출이 무산되자 아예 하원의장 선출 규정을 바꿔 줬습니다. 바뀐 규정에 의해면 최소 25명 이상의 하원의원들이 발의해야 하원의장 탄핵법안 발의요건을 아예 1명으로 낮춰 줬습니다. 결국 미 공화당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바뀐 규정에 의해 탄핵되어 - 그것도 공화당 자당 위원들에 의해 - 물러났고, 이후 마이크 존슨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속보/CNN] 미 민주당 일치단결. 공화당 또 내분. 신임하원의장 선거 1차 실패.
[속보/C-SPAN] 미 공화당 하원의장 선출 불발될듯. 이미 반란표 12표나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