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전에 제가 심적으로 좀 고생하고 있어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고, 그 중에 플랙스 한 번 해보라고 말씀하신 분들도 계셔서 아내랑 출근길에 차 돌려서 바로 구룡포, 경주로 갔습니다.
경주 힐튼 호텔도 가보고, 고속도로도 원없이 달려봤습니다. 뻥연비겠지만 그래도 아반떼AD 가솔린으로 20.1km 나오니까 기분이 좋네요.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호텔은 힐튼 첨 가봤는데 좋았습니다. 조금 낡긴 했는데, 그래도 언제 힐튼 가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저렴한 방이 있더라구요. ㅎㅎ
7번국도도 가봤네요. 7번 국도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낭만적인 7번 국도는 아무래도 강원도 쪽이었나봅니다.
돌아오는 길은 태백/봉화 이쪽이었던 거 같은데 산이 멋졌고, 풍경이 좋았습니다.
간만에 급 여행을 다녀왔는데,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는 남쪽으로 내려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면 여전히 우울감에 사로잡히긴 하지만, 그래도 여행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조만간 또 가보려구요. ^^
종종 다녀보세요.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753878CLIEN
11:30 ~1시 사이에 가시면 웨이팅 길어요.
그리고 서울에 벚꽃 피는 무렵에 울진 기성항, 사동항 이런 곳의 벚꽃 길도 나쁘지 않으니 그때 갈 일이 있으면 들러보는 것도 좋고요, 혹은 아카시아 필 무렵에는 7번국도 삼척부터 울진까지 꽤 긴 길이 아카시아 향으로 가득합니다.
https://kko.to/nrs9lN0LKR
https://namu.wiki/w/%ED%8F%90%EA%B1%B4%EB%AC%BC/%EB%AA%A9%EB%A1%9D/%EA%B2%BD%EC%83%81%EB%B6%81%EB%8F%84#s-8
소천면 폐호텔
화이팅 하세요
여행은 일상을 떠나 삶에 온전히 집중하게 해주고, 또 일상을 그립게 만들어주기도 해서 삶을 충실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글에서도 약간의 홀가분함과 설레임이 느껴지네요.
다음 번 여행도 삶이라는 여행도 함께 응원합니다!
특히 격정에 휘말려 있다 갑작스런 선택으로 떠난 여행은 오래 준비하고 기대한 그것보다 더 강렬하게 다른 감동으로 남더라고요
잘 하셨어요 그 힘으로 또 생을 버텨내는거죠
저도 여행가고 싶네요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