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조니뎁 주연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버전보다
진 와일더 주연의
윌리웡카와 초콜릿 공장 1971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웡카는 정말 최고의 영화였네요.
베이스 자체는 1971년 버전을 베이스로 하지만 베이스는 맞되
시간대가 약간 맞지 않는 등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1971년 버전 팬들에 대한 헌정 영화처럼 느껴지더군요.
초반에 웡카가 꿈을 품고 구르메 갤러리에 갔다가 여기저기에서 돈을 탈탈 털리고
마지막 남은 1소버린을 튕겨서 주머니에 넣으려했지만 맨홀에 빠트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거 윌리웡카와 초콜릿 공장 1971 본 분들이면 아시는데
바로 찰리가 맨홀에서 찾은 코인의 오마쥬죠...
그 맨홀에서 발견한 코인으로 초콜릿을 사서 골든티켓을 얻게되는 스토리인데
물론 웡카 극중에서 코인은 소버린인지라 맞지않지만 그거만 빼고 보면
웡카가 무심코 맨홀로 흘려보낸 코인이 돌고돌아 소년 찰리가 발견해서 그 코인으로 초콜릿을 사서 골든티켓을
획득하고 웡카와 찰리의 인연을 이어준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그외 여관에서 그 말도안되게 긴 계약서는
1971년 영화 버전에서 공장 투어전 부모와 아이들에게 약관 동의 계약서의 완벽한 오마쥬였구요.
(본인이 당했던걸 나중에 부모와 아이들에게 써먹는 웡카 ㅋㅋㅋ)
또다른 디테일은 상점을 빌려서 드디어 자기만으로 초콜릿 가게를 열고
A World of Your Own를 부르는데 이건 1971년 영화에서 공장 투어때 초콜릿 룸 소개할때 불렀던
Pure Imagination의 완벽한 오마쥬더군요.
실제 가게도 공장 초콜릿 룸의 마이너 버전일 정도로 비슷하구요.
1971년에선 초콜릿 룸에 들어선 웡카가 부모와 아이들에 한말이
"Hold your breath Make a wish Count to three" (숨 참으시고 소원을 빌어요 셋을 세시고...)
2023년 웡카에선 노신사에게 한말이
"Close your eyes and count to ten Make a wish, now open them" (눈을 감고 열을 세요 소원 빌고 눈 떠요)
도입부 부분도 비슷하죠.
개인적으로 웡카에서 제일 최고의 ost라고 생각하는게 A World of Your Own인데
디테일한 부분이 또 있습니다.
1971년 영화에서 Pure Imagination를 부른 진 와일더 웡카가 마지막에 캔디? 초콜릿? 모양의 찻잔의 음료를 모두 마시고
한입 베어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2023년 웡카에서 A World of Your Own 노래 마지막 티모시 샬라메 웡카도 캔디? 초콜릿? 모양의 찻잔의 음료를 모두 맛시고
한입 베어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도 완벽한 오마쥬더군요.
어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초콜릿에 있던 편지도 골든티켓의 오마쥬이고
웡카 영화 마지막엔 티모시 샬라메 버전의
Pure Imagination가 나오고 버려진 폐성이 공장으로 거듭나면서 영화가 끝날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더군요.
파묘와 더불어 올해봤던 영화중 둘이 투톱인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를 계속 보고싶네요.
아직 만들 이야기는 많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나올수도 있고
아니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 후속인 찰리와 유리 엘리베이터도 있고 (이건 사실상 SF물...)
아니면 웡카가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고 그런 세속적인 모습이 되버린것에 대한 스토리로
웡카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사이의 이야기도 만들수 있을거 같네요.
이걸 스토리로 만든다면 웡카가 초콜릿 공장을 만들고 승승장구하지만 초콜릿 카르텔 3인방이 계속 방해하고
스파이짓을해서 질려버린 웡카가 사람을 믿지않게 되고
주변인 중 월킨슨(1971년 영화판에서 가짜 슬러그워스 역을했던)만 남게되고
공장 직원들을 모두 움파룸파로 영입하는 그런 스토리가 될거같네요.
영국 친구들이 영화를 잘만드는 것 같아요.
패딩턴 2도 재평가 기회가 되었습니다.
for a moment life doesn't seem quite so bad
for a moment I kind of forgot to be sad
기린 젖 짜고 나와 풍선 타고 건물 위에서 충추며 내 인생이 잠깐이나마 슬프지 않아졌다고 하는 장면에서 눈물 찔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