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이달 초 만남에 대해 “의도한 게 아니었고 선거자금 기부에 관한 얘기를 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우울감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격주로 가끔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8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CNN 전 앵커 돈 레몬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알았다, 괜찮다’고 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 친구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도 특별하고 새로운 건 없었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말하기를 좋아해서 그가 (대부분) 말을 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중) 그가 이전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던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돈이나 기부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머스크 CEO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지난 3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만나 정치자금 기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또 머스크 CEO는 긴장을 풀기 위해 케타민을 복용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격주에 한 번 소량을 복용한다”며 “내 두뇌에 우울감 같은 것이 있을 때 케타민은 그런 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케타민 등 마약 남용으로 인해 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약 복용 인정했네요
머스크는 레몬에게 "때때로 내 뇌에 부정적인 화학적 상태가 있는데, 그것은 우울증 같은 것이거나 부정적인 뉴스와 관련되지 않은 우울증인데, 케타민은 부정적인 마음가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실제, 진짜 의사"로부터 이 약물에 대한 처방을 받았으며 "2주에 한 번 정도 소량 사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느 증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