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두바이 가나 세네갈까지 가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역시나 우려했던것 처럼 귀국길에도 일이 터지네요. ㅜㅜ
여행사에서 왜 세네갈->모로코->파리->인천으로 예약했는지 모르겠지만 모로코에서 트랜짓 타임도 꼴랑 1시간 15분이네요. 이걸 보고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왜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하…
아무튼 이리뛰고 저리뛰며 트랜짓을 결국 잘 마쳤는데 이제는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에 안개가 잔뜩입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파리에서 트랜짓 시간은 1시간 50분입니다. 그런데 모로코에서 탑승시간이 자꾸 늦어집니다. ㅜㅜ
결국 2시간 삼십분이나 지연출발합니다. 아… 현타가 옵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이번 출장은 타는 비행기 마다 일이 터지네요.
파리에 도착해서 에어프랑스 데스크로 가니 다행히도 저는 비지니스라 당일 밤 9시에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을 잡아줍니다. 일정보다 8시간 늦게 도착이지만 이게 어딥니까. 지금은 2e 터미널 라운지에서 6시간동안 시간을 알차게 때우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 일을 해야하는게 너무 싫네요. ㅜㅜ
집에서 집사람과 아이들이 제 최애 귀국음식인 냉동대패삼겹에 상추랑 쏘주를 준비했다는데 내일 밤 늦게나 먹겠네요.
당분간은 출장을 안가야겠습니다. 아니 못가겠어요. ㅜㅜ
이제 와인도 마시고 이것저것 주워먹으니 마음이 좀 진정되네요. ㅎㅎ
20인치 캐리어 들고 전력질주하던 기억이 불연듯...ㅠㅠ
이젠 뛰기도 어렵네요. ㅎㅎ
고생이 많으십니다^^
네… ㅎㅎ 사실 뛰어나오며 반겨줄 늦둥이 막내가 기다려집니다. ㅎㅎ
다음에는 총무과에 좀 항의하십시오. 고급 인력이 시간을 낭비하는 비용하고 비행기값 절약하는 비용이 비교가 되냐고요.
그리고 비행기값은 절약하지 않았고 전구간 비지니스였습니다. 이번 출장 항공료만 천칠백 나왔어요. 그래서 여행사 직원에게 짜증이 많이 납니다.
게다가 먼 비행이라서 더 힘드시겠습니다.
전 베이징-인천 인데 6시간 당했었습니다 ㅋㅋㅋㅋ
국내 비행기라 인천 -> 베이징 -> 인천 코스라서... 한국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지연됐었던 기억이네요.
그땐 스마트폰도 별로 보급 안됐던 때라 ㅠㅠ 노트북에 담아갔던 영화 근근히 보면서 버텼었네요 ㅋㅋ
그냥 터키타고 이스탄불 1박하면서 놀다가 오는 게 가장 좋아보이네요. 다음에 혹시 가시면 꼭 놀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