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신청한 전직 의원 보좌관 이준우라는 자가 조국 대표에게 감히 1:1 토론을 신청한답시고 '묻지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 자는 조국 부부가 'BMW'를 '스폰'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조국 부부는 두 분 다 매우 평범한 국산차를 몰고 있고 과거에도 외제차를 몬 적이 없으며, '스폰'은 더더욱이 어처구니가 없는 허구다.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과 조국 대표는 '각 잡고' 엄중한 법적 처리를 예고했다. 선거기간이므로 선거법위반으로 처벌받을 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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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준우라는 자는 '조국 사태' 당시 곽상도 의원 보좌관으로, 스스로 '조국사태'에서 조국 부부를 저격한 혁혁한 공로가 있다고 자랑해왔다.
그런데 곽상도? 대장동 김만배로부터 50억 받아챙긴 그 곽상도다. 그야말로 비리의 끝판왕급을 상전으로 모시고는 조국 부부를 저격하러 다닌 것이다.
(이 50억 클럽 의혹을 더 파헤치기 위한 대장동특검법은 김건희특검법과 함께 '쌍특검법'으로, 상정됐다가 윤석열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그것이다.)
그런데 이 이준우란 자가 자신의 공로로 자랑하고 다니는 가장 대표적인 건이 부산대 장학금 건이다. 법원이 민정수석 되기 전에 받기 시작한 장학금도 계속 받으면 문제가 되고, 더욱이 딸이 받아도 아버지가 받은 것과 매한가지라며 김영란법 위반 유죄를 내렸던 그 건이다.
그런데 기막히게도 곽상도는 아들을 통해 50억을 받고도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국의 딸은 통상적인 액수의 장학금인데다 공직 이전부터 받았던 것을 계속 받았을 뿐인데도 유죄, 곽상도는 사회 상규를 한참 벗어난 거액인데다 김만배 회사에서조차 전례도 없는 명백한 뇌물인데도 무죄를 받은 것이다.
이준우라는 작자가 바로 이런 곽상도를 상전으로 모신 주제에 조국 딸의 장학금을 털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게 자랑꺼리냐? 내로남불이라는 말로도 전혀 표현할 수 없는 파렴치한 의혹제기가 자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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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이준우가 부산대 장학금을 문제 삼았던 배경에 더 깊이 들어가 따져볼 문제가 있다. 2019년 '조국 사태' 발발 초기의 상황이다.
일단, 이준우는 장학금 건이 자신이 파헤친 건인 듯이 떠들어댔었지만, 사실 그 장학금 건의 핵심은 한 기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이었다. 그의 월간조선 인터뷰에 그런 언급이 있다.
"2019년 8월 14일 나른한 수요일 오후, 휴대전화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법조에 출입하는 《한국일보》 이 모 기자가 “보좌관님, 조국 교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는데 확인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왔다."
https://monthly.chosun.cowww.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2010100015
이준우가 언급한 '8월 14일'은 '조국 사태'의 첫 날이다. 조국 전 장관은 8월 9일에 지명됐는데 왜 이 날이 첫 날이냐 하면, 이 8월 14일부터 통상적인 청문회 의혹 제기가 아닌 비정상적인 공격 보도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사모펀드 75억 투자약정이니, 20년전 다주택이니, 위장전입이니 하는 보도들이 다 이날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 의혹들은 실제 수사에 들어가보니 모조리 헛방이었다. 그래서 기소된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기억하는, 혹은 기억도 못하는 해괴한 의혹들이 모조리 바로 이날부터 날마다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준우가 언급한 제보자 '이 모' 기자는 사람은 한국일보의 '이현주' 기자다. 며칠 후 실제로 그 장학금 건을 '단독'으로 기사화 했기 때문에 쉽게 확인이 된다.
[단독] 조국 딸, 두번 낙제하고도 의전원 장학금 받았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8181509354017
(청문회 이전 국회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택도 없는 '약정금액 74억'을 반복하던 그 기자다. 세번째 사진 참조.)
요컨대, 이현주 기자가 이 부산대 장학금 건의 최초 소스이고, 이렇게 이현주와 이준우가 협력하여 이현주는 단독 기사를, 이준우 보좌관은 상전 곽상도에게 의혹제기 건을 상납함으로써 서로 '윈윈' 했다.
https://www.yna.co.kr/view/MYH201908200004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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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에서 이준우가 '이 모 기자'를 설명하는 수식어에 주목해야 한다. "법조에 출입하는 《한국일보》 이 모 기자". 이현주가 법조기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장학금 건 이후로 이현주가 쓴 조국 관련 기사는 절대다수가 명백한 법조 기사였고 그중 상당수는 검찰을 직접 인용한 것이었다.
자, 여기서. 법조팀 기자가 '조국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를 어떻게 알았을까? 단순히 안 것이 아니라, 이현주는 거기에 뭔가 꼬투리를 잡을 것이 있다는 것까지 알고 이준우에게 접근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매우 상식적이고 당연한 의심이 생긴다. 공판 관련 기사 외에 법조팀이 취재하는 취재원은 대부분 검사들이고, 아주 일부가 변호사들이다. 이 장학금 관련 첩보를, 서초동 변호사가 던져줬을까? 아니, '검찰의 캐비넷'이라고 보는 게 너무나 상식적이다.
(여기서 말하는 '검찰 캐비넷'이란 대검 범정 등이 조국을 저격하기 위해 미리부터 수집해둔 각종 찌라시 첩보들을 의미한다.)
게다가, 곽상도의 경력을 생각하면 이런 의심은 한 발 더 나아가게 된다. 곽상도는 검사 출신으로 2013년까지 민정수석까지 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민정수석은 사실상 검찰을 지휘했다. 즉 곽상도와 검찰 인맥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끈끈한 관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검찰을 자주 출입하는 법조기자가 하필 고위 검사 출신 국회의원 곽상도의 보좌관에게 이런 걸 물어봤다?
나는 오히려, 당시 검찰이 처음부터 '장학금' 캐비넷 정보를 던져줄 대상으로 한국일보 법조팀과 곽상도 의원실을 한 '팀'으로 세팅하고 정보를 줬던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한다.
또 다시 말하지만, 이준우가 이현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는 8월 14일은 '조국 사태'가 대대적으로 터져나온 첫 날이었고, 동시에 그날부터 폭포처럼 쏟아졌던 '75억 약정' 등의 의혹들이 모두 검찰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강력한 의심이 있다. ('75억 약정'을 단독보도한 서울경제 기자도 법조팀 기자였다.)
그래서 나는, 이 이준우라는 자가 형식적으로는 자신이 '조국 저격수'라며 '공적'을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검찰이 던져준 정보들을 자기 작품인양 허세를 부린 것으로 의심한다. 그 자신이 인지했든 못했든 무관하게.
그래서 검찰과의 끈이 떨어진 후인 지금은 이번 'BMW 스폰'같은 완전히 얼토당토 않은, 조국을 아는 사람이라면 코웃음도 안 칠 황당한 의혹을, 스스로 확인해볼 루트도 없이 막 지른 것이라고 의심한다.
왜? 십수년간 금뱃지들을 상전으로 모시던 자가 자신도 그 금뱃지를 한번 달아보고 싶어서 말이다. 물론, 금뱃지보다 쇠고랑을 먼저 차는 수가 있다.
정치인 조국을 예전 교수 조국으로 보고 저리 깝치는 갑네요ㅋㅋ
이젠 하나하나 다 처리 하면서 전진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