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history/%EC%A0%84%EC%A7%80%EC%98%88
전지예 문서의 변천사로 알아보겠습니다.
위 링크에서 보시면 정치인 전지예 문건은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생깁니다.
그리고 인물 소개 개요를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R2)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1번으로 공천되었고, 국회 입성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적었습니다.
나무위키가 진정한 의미의 지식백과 역할을 하려면 예측/사견은 제외되어야 합니다.
문화컨텐츠같은 분야야 그렇다치더라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이 구글링을 하면 가장 먼저 뜨는 위키가 나무위키입니다.
그런데 "국회 입성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같은 예측은 적어놓으면 안 됩니다. 적어도 지식백과라면 말이죠.
일단 여기서부터 왜 꺼무위키라 불리우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가관이됩니다.
(R11판)
파라과이에 소재한 기업이라서 그럴까요. 아주 당당하게 현역 정치인에게 간첩으로 의심된다고 써놓았습니다.
만약 소재가 분명한 한국서버에 있는 회사라면 고소고발 당할 건입니다.
그리고 이 따위 서술 "간첩으로 의심된"다는 게 적힌다는 것 자체가 나무위키의 편향성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꼴에 나름 집단지성이라고 아래와 같이 수정되긴 합니다.
나무위키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 그래도 위키답게 만들려는 사람이 있는지
R16판을 보면 '종북 논란 끝에 사퇴했다' 정도로 드라이하게 서술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우남위키와 자웅을 겨루는 나무위키가 아니지요.
R26판을 보면 "안타깝게도"라는 워딩이 삽입됩니다. 나무위키는 국힘이나 용와대에서 관리하는 건가요.
철저하게 수구적 입장에서 국힘에 유리하게 서술됩니다.
이 아주 짧은 문서의 역사만 봐도 나무위키가 (특히 정치에 관해서) 얼마나 쓰레기스러운 문서인가 알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이니 누구나 수정할 수 있다고 하지만 민주당에 유리한 서술은 토론으로 막아버리고 접속 차단 처리 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개별 사안, 개개인에 대해서는 국힘 혹은 수구적 입장에 유리하게 서술합니다.
무서운 점은 위에 적은 대로 정치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정보를 찾을 때
나무위키를 통해서 정보를 처음 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 중에서 가장 크고 사람들이 정보를 취득할 때 경로의존성이 크다는 걸 고려해보면
이러한 편향성은 항시 잠재적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적어도 정치에 관해서는 우남위키와 나무위키의 가치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민주진보계열 후보들은 논란에 논란를 가중시키는 서술이 밥먹듯이 되어 있죠. 반면 국짐 계열 정치인들은 논란에 반론 및 재반박까지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언론 기사의 힘이 큽니다. 개같은 가짜뉴스를 올려놔도 언론에 올라가 있으면 근거가 되는 정책때문에요.
위키백과는 아예 주관적인 생각 넣을 순 없고 팩트 위주로 조금씩 꼬는 정도만 가능하지(물론 중립성 위반 우려 고지는 함), 나무위키는 그냥 자기 주관적인 생각을 다량으로 써놓아서 그걸 지우면 며칠동안 토론 벌일 각오해야 하죠. 정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붙잡고 있기 어렵죠.
철저히 기울어진 운동장이에요. 수구계열이 대놓고 잘못한 것도 어떻게든 쪽수로 축소,은폐하는곳이죠.
정 답없다싶으면 토론 자체를 막아버립니다.
그러면 반론자체를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