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좀 천천히 일하면서 앉아 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휴일에는 시간이 빨리 가면 정말 우울한데 평일도 시간이 빨리 가긴 마찬가지네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평일에는 시간이 빨리 가면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 드네요.
일요일 오후 4시의 우울한 마음과는 정 반대입니다.
빨리 집에 가서 자유의 시간을 만끽할 생각에 평일은 진짜 항상 시간이 빨리 가길 염원하네요.
생각해 보니 이런 마음으로 근 25년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사실 학교 다닐 때는 그리 시간의 빨리 감, 시간의 아까움 등을 생각하진 않았는데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았다는 생각이 드니 아쉬움과 걱정이 앞서네요.
이러다 진짜 순식간에 70살, 80살 되겠어요.
바로 얼마 전 보신각 타 종 소릴 듣고, 새해 인사를 하고, 떡국 먹은 지가 엊그젠 데 벌써 1분기가 거의 다 갔습니다.
이 정도의 체감 속도라면 좀 있으면 한여름이고, 추석이고, 송년 시즌 이에요...
와 정말 미치겠습니다.
진짜 시간이 이렇게 빠르고
인생이 이렇게 짧은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생각에 사로 잡혀서
조금 긍정적인 변화도 생겼습니다.
사람들에게 너그러워 지고 아웅다웅 하는 게 정말 많이 없어 졌습니다.
누가 잘못해도 진짜로 많이 봐주고
이것 저것 안 따지고 좀 평온해 지긴 했습니다.
비싼 옷이나 신발 같은 것도 옛날에는 아끼다가 똥 됐는데....
이젠 그냥 막 입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