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터도 아니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바구니 몇개 놓고 행상하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물건이 딱히 더 싱싱하고 좋아보이지도 않고 가격도 엄청 싼 것도 아닙니다.
저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편인데요. 제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대도시에서 길거리 행상용으로 직접 기른 채소는 어디서 기른 것일까요?
시골에서 기른 걸 팔기 위해 서울로 차비들여 가져오신 걸까요?
도심 어딘가에서 직접 기르거나 채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OO천변에서 하루종일 봄쑥을 캐는 분들을 봄마다 봅니다.
산책겸 운동겸해서 걷다보면 배낭까지 메고 본격적으로 캐고 다니시는 분들 제법 있습니다.
자기가 먹으려고 한 거면... 뭐 그러거나 말거나겠지만... 그걸 판다면? 전 안 사먹습니다.
대학때 하숙을 했었습니다. 하숙집 아주머니가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서 쑥을 캐고 계시더군요.
수업을 들으려고 이동하다가 그 장면을 우연히 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쑥국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유심히 살폈습니다. 자기 가족들은 안 먹더군요. 그 하숙집 바로 나왔습니다.
자기 가족들에게 도심속 하천변에서 채취한 쑥으로 음식을 만들어 줄까요?
농협에서 떼와서 파는 것처럼 위장? 자기가 직접 기르거나 캤다는 입장과 모순되죠.
직접 길렀네 하는 말이 거짓말이구요..
동정심도 같이 유발시켜서 지나가다가 사게 만드는 거죠 뭐..
네. 아래 댓글까지 읽다보니 이해했습니다. 도심에서 재배한게 아니라 동정심 유발하는 판매방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신종앵벌이 수법일수도 있겠군요.
제 우려와는 달리 도심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건 아닐수도 있겠네요. 차라리 다행인걸까요?
중국산 채소를 직접 키웠네 하면서 팔아서 문제죠 ㅎ
직접 기른건 본인과 가족들이 먹거나 지인들한테 팔죠 ㅋ
상품가치가 없어서 팔지 못하는 채소들을 (뭐 먹는데는 지장없을거라고 하더군요)
저런 어르신들께서 가져가서(아니면 정말 저렴하게 구매해서) 파는거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