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 범위를 4촌으로 축소 검토한다고 하네요.
고령화 시대에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는데,
내가 제 손자 데리고, 내 동생이 자기 손자 데리고 만나면 두 손자는 남인가요, 가족인가요?
저에게는 가족으로 인식될 것 같습니다. 이 두 손자가 서로 6촌입니다.
6촌은 정말로 가까운 관계입니다. 자주 안 본다고 해도 당연히 친척으로 인식되는 관계입니다.
조금 더 확장하면 내가 내 아이 데리고, 내 동생이 자기 아이 데리고 만나면
두 아이가 사촌입니다. 너무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친척 형제 관계이죠.
이 두 사촌이 자기 손자들을 데리고 만나면 그 손자들이 8촌입니다.
조부모가 서로를 이미 형제로 인식하는 관계라는 거죠. 그리고 두 손자가 결혼할 때 조부모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친척 관계가 아무리 멀어졌다고 해도 8촌도 알고 보면 그렇게 먼 관계는 아닌거죠.
특히 노인들이 오래 사는 고령화 시대에는..
형제끼리 서로 사돈? 글쎄요. 사촌끼리 서로 사돈..글쎄요..
명절 때 8촌까지 모여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에게는 납득하기 힘든 법 개정 시도네요.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도 저희 할아버지나 할머니 형제의 손자들은 이름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말씀하신것과 같이 대가족인 경우야 서로 친밀하게 지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이 서로 혼인관계를 맺지는 않겠죠.
법으로 막지 않는다고 6촌 8촌이 막 신나서 연애시작하고, 결혼준비하고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하려고 준비했는데 알고보니 8촌이라 결혼 못한다.
그런 경우의 문제로 접근하는거죠.
게다가
https://namu.wiki/w/%EC%82%AC%EC%B4%8C%EA%B0%84%20%ED%98%BC%EC%9D%B8#s-2
전세계적으로도 사촌간 결혼이 금지된 국가가 더 적기도 하고요
그리고
동성동본 결혼 허용때도
호주제 폐지때도
일부 사람들은 극렬반대하며 가정이 개판나네 나라가 무너지네 했지만 뭐 딱히?
기존 관습이 바뀐다고 해도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막 그렇게 급작스럽게 확 바뀌는것도 아니고
사촌도 아니고 6촌 정도야 뭐 자기들끼리 좋다는데 굳이 막을거 있나 싶습니다.
저로서는 친남매간의 결혼은 불가이고 육촌이나 사촌간 결혼은 굳이 막을거 있나? 싶네요
예전에 적었던 글인데..ㅎ
저도 사촌이상 본 기억도 없으니
사회 관습은 아직 동성동본도 안된다는 사람이 있는 판인데요.
6촌은 굉장히 먼 사이라서 아직까지 막은 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 합니다. 6촌간 결혼은..
법으로막을것깓진없다는거고
집안에서 해결하면 됩니다
유전병이 댓글에도 여기저기 나오는데 검색해보니 "사촌혼으로 인한 2세의 유전병 확률 증가는 혈연관계가 없는 경우의 확률에 비해 1~2% 증가하는 정도인데, 이는 35세 여성의 노산으로 인한 유전병 확률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라는군요.
육촌결혼이 사회에 이런 해악을 끼치니 막아달라는게 아니라면 개인 선택으로 열어두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