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현장직 그 많고 많은 직업중에
이상하게 용접 언급이 자주 되는 느낌입니다.
그냥 쇠랑 쇠 연결해주면 되는거 아니냐?
=고작 저런거 하는데 돈많이 번다더라
라는 의식의 흐름인지
용접은 배우는거 없어도 된다라는 생각인지
몰겠슴다 ㅎ
저야 별 잡다한건 조금씩은 다 해도
용접만은 정말 못해먹겠던데요... 넘 어려워요..
아크용접이라 하죠?
정말 어쩔수 없을때 조금씩 하는데
다 빵꾸내고 재대로 붙히지도 못하고.... 좀 잘하고 싶네요..ㅠㅜ
흠야 용접봉 들고 한번만 해봐도 알건데요
이게 보통일이 아니라는걸요..
저런 머리로 남들 가르치니 교육 수준이 처참하단 말을 듣는 거겠지요...
복잡한 작업이 아니니까요
생아크 용접은 불똥튀는거 지랄맞고 CO2나 알곤은 그나마 좀 낫기는한데.. 역시 힘듭니다.
레이저 용접은 그나마 조금 덜 힘들기는 하더라구요. 비드도 이쁘고. (대신 기기가 비싸죠)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쉽게 말할수 있는 직업은 아니죠.
근데 요즘 생활용접은 많이 쉬워졌어요 논가스용접기 아크에 비하면 과장 보태서 글루건 수준 입니다
저는 눈치우시는 분들, 건물 외벽 청소하시는 분들,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등등 지나가면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서
'아아...난 지금 내가 하는 일 외에는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구나...이걸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던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서 좀 씁쓸하긴 합니다;;
학원만 가면 다 될줄 안다는데 있죠 ㅋ
학원은 진짜 말그대로 글쓰기 배울때 연필 쥐는 방법
연필 쓰는 방법만 배우는건데도요 ㅋ
학원과정 착실하게 끝내도 실무에서 일 잡으려고
노력하는 시간과 비용이 얼만데...
이런사람들에게 조선소 블럭 이야기나 배관접합
이야기 해봐야 전혀 쓸모없습니다.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굴삭기도 학원 가서 배우고 자격증 따고 어디 중기 회사 가서 나 자격증 있어요 써주에요 하면 누가 써줄까요.
이 분야도 경력이 곧 기술인데 말이죠. 현장 일 하시는 분들 다들 밑바닥부터 배워서 기술자 되시는거죠.
저도 굴삭기 비유하고 싶었는데ㅋㅋ
지게차 학원 다닐때 옆에서 굴삭기반 형님들이랑
커피마시면서 한 이야기가 저 연필 이야기였어요
어떤 형님이 저보고
“야야 우리는 연필잡는거 연필 쓰는거 배우는기라
진짜는 여기 나가서 그때부터 시작인기라~”
한달에 최저임금에 택도없는 돈 받고
기사 오기전에 시동걸고 오일넣고 부터 시작한다죠
그걸 몇년 해야 그때부터 일 준다고요
유투브 용접 장인이 운영하시는 채널인데...
영상의 리플을 보면 대부분이 외국인들이에요~
해외에서는 이런 종류의 기술을 좀 더 대우를 해주는 느낌이네요
해봐야 월급쟁이면서말이죠...
용접하시는분은 고급 기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