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로 백업하는 따끈君입니다.

약 10년을 써온 TANDBERG LTO-6(2.5TB) Half Height 테이프 드라이브가 쓰기 헤드가 맛이 갔는지 가끔 테이프를 뱉어내기에, 중고 드라이브를 사기 위해 이베이를 뒤져보았습니다.
중국 셀러가 수리된 드라이브를 생각보다 싸게 팔고 있더군요.
게다가 제로 베이스에서도 쓸 수 있게 SAS/FC HBA(컨트롤러 카드), 케이블 하나, 공테이프 하나, 클리닝 테이프 하나를 함께 주고 있었습니다.
전부터 FC(Fibre Channel) 및 Full Height 장비를 써보고 싶은 참에 가격이 괜찮은 녀석이 있길래 질렀습니다.


분명 2/28(수) 낮에 질렀을 때엔, "4월 즈음 받아볼 수 있얼가야" 라고 떴는데 이게 웬걸.
다음날인 2/29(목)에 인천공항 세관에 도착했다고 관부가세 내라 전화 오더군요.
바로 약 7.6만원의 관부가세를 내고 페덱스에 인계되어 어제 3/4(월)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삼일절이 휴일이 아니었다면 3/1에 받을 흐름이었습니다.

박스 포장이 엄청 꼼꼼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크릴 껍데기로 씌운 inside view limited edition 이 일반보다 더 싸서 질렀는데, 생각보다 예쁘더군요.


직접 보는건 처음인 FC HBA.

일단 기존에 쓰던 녀석 위에 얹었습니다.

전원을 넣어보니 생각치도 못한 LED 눈뽕이... 저거 나중에 전원 뽑아버릴 생각입니다. (LED 극혐...)

드라이브는 평범하게 잘 작동하더군요.
한동안 드라이브 말썽 때문에 HDD에 쌓인 콜드 데이터를 테이프에 전부 처넣어야 겠습니다.
덧. 기존 녀석은 헤드만 떼어서 ebay 중국 수리 셀러에게 수리 보낼 생각입니다. (아직 연락 안해봄)
LTO-6가 연식이 꽤 되다보니 중국에 수리-재활용 시스템도 만들어지네요.
이 폼팩터를 오래 쓸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테이프 200개 넘는건 안 비밀...)

재미 삼아 찾아보니 7은 더 무시무시 하네요.
평균 tb당 단가는 어느 정도 하나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도, 뛰지도 않는군요.
회사에서는 암 달린 큰 테이프 라이브러리도 써보긴 했는데, 이걸 가정집에서 쓰는건 상상도 못해봤거든요.
항온항습이 안되는 가정집에서는 여름철 몇번 지나면 테이프에 안좋을것 같기도 하고요.
저 녀석을 들인 뒤 초창기에 기록한 테이프도 테스트로 물려보니 잘 읽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near_Tape-Open
LTO-9 용량이 45TB라고 써 있는건 이론상 압축용량이므로 절대 믿지 마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7637763CLIEN
FH는 이론상 HH보다 조금 더 빠르다고는 하는데, 속도 테스트는 딱히 안해봤습니다.
테잎은 목록통관이라 200달러 이하 면세입니다.
일반 ibm하고 호환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생긴게 똑같이 생기긴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