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57년 3월, 박정희는 소장으로 진급하고 6군단 부군단장으로 임명됩니다.
당시 6군단장은 백인엽 중장이었는데, 그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총애를 받던 실세 중에 실세였죠.
그래서 한국전쟁 당시 워해머 40000 커미사르마냥 겁쟁이(정상언어로는 희생양)을 즉결처형을 해 살인장군이란 기합찬 별명도 받고,
6군단 부식비를 전부 긴.. 아니 횡령을 쳐서 수만명을 영양실조로 죽거나 병원 신세를 지게 하는 등
능력과 업적이 참으로 기라성 같은 분이었습니다.
이런 회려한 전적이 있으니 자기 부하들을 잘 대해줄 리 없었죠.
당시 박정희의 당번병인 박환영씨의 증언에 따르면
'부대에 비상이 걸리면 박정희도 철모에 완전군장을 하고 대열의 선두에 섰는데.
백인엽 군단장은 지휘봉으로 박정희의 철모를 탁탁 치면서 무슨 훈계 같은 걸 하곤 했고
박정희는 그렇게 갈굼당하면 과음하고 주정을 부려 당번병이 업고 숙소로 돌아오는 일들이 잦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장교가 계급순이라 하지만 제정신이면 아래 계급이라고 막 대하지는 않는데 백인엽은 이승만 빽이 있어 아랑곳하지 않은 거죠.
결국 참다 못한 박정희는 자기 부하들과 패거리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백인엽에게 “야, 백인엽, 이 XXX아, 계급장 떼고 붙자. 따라나와 이 XXX야.” 이런 식으로 하극상을 저질러서 6군단 전체가 뒤집어지게 됩니다.
1950년대 말이면 어느정도 군이 자리를 잡았는데 계급장 뗀 맞다이라니 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인가...
그래서 참모총장인 백선엽의 중재로 1957년 9월 3일 제 7사단장으로 전보되어 강원도 인제로 갑니다.
그 후로도 원한을 잊지 않은 박정희는 훗날 쿠디타 후 백인엽을 잡아 족치려다가 형 백선엽 덕에 겨우 살았고…
이후 선인재단을 세워 인천에 새로운 지옥을 만들죠.
나라 팔아먹은 놈들과 죄없는 국민 죽인 놈들이 해피할 수 있도록 만든건 이승만 박정희구요.
포천에 군단본부에도 자주 갔었는데
마크를 보니 정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