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19381?sid=100
국민의힘이 서울·부산·대구 등 26곳의 경선 및 결선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여당 공천이 시작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 3명이 낙천했지만, 대구·경북에선 ‘현역 초강세’ 기조가 계속됐다.
구자룡(46) 비상대책위원, 장예찬(36) 전 최고위원이 현역 의원을 꺾었지만 이날까지 국민의힘이 공천을 확정한 156명 가운데 40대 이하는 20명(13%)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험지’에 배치됐다.
결선 투표가 이뤄진 서울 양천갑에서는 변호사인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비례의원인 조수진 전 최고위원을 제쳤다. 구 비대위원은 “총선 인재 영입으로 왔는데 본선까지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부산에서는 지역구 현역 2명이 경선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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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을에선 김기현(4선) 전 대표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이겼다. 서범수 의원(초선·울산울주)도 재선에 도전한다.
대구 달서병 경선에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현역 김용판 의원을 제쳤다. 하지만 인적 교체는 그뿐이었다.
이날 공천이 발표된 대구·경북 11곳 가운데 8곳에서 현역 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았고, 2곳은 현역이 결선 투표에 올랐다. 대구에선 주호영(5선·수성갑), 김상훈(3선·서). 김승수(초선·북을) 의원이, 경북에서도 김정재(재선·포항북), 김석기(재선·경주), 송언석(재선·김천), 임이자(재선·상주문경), 구자근(초선·구미갑)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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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지역구 253곳 중 156곳(62%)의 공천을 확정했다.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며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를 줄이고 잇따라 경선을 실시하면서 신인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확정된 후보 156명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4년 전(56.5세)보다 높아졌다. 지금까지 30대와 40대 후보자가 각각 4명, 16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당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이나 호남처럼 험지 또는 격전지에 공천받았다. 여성 공천은 16명이 확정됐는데 여성 후보자 26명을 낸 직전 총선보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민주당보다 잡음이 적지만, 사회의 각계각층을 반영하는 다양한 인물을 내세우지 못해 노·장·청의 조화와 균형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당 관계자는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이 보기에 현재 여당 의원들의 면면이 최선이라는 데 동의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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