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각각 동일한 무게의 커피와 추출수를 사용한다면,
1. 추출온도에 따라 증가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서서히 증가하다가 80℃부터 급격히 증가)
2. 추출시간(커피와 물의 접촉시간)에 따라 증가
3. 분쇄도가 가늘 수록 증가 (같은 양이라도 물과 접촉 면적이 커지기 때문)
4. 추출압력이 커질수록 증가
5. 원두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증가 (다크로스팅일수록 추출되는 카페인 량 증가, 더 구울수록 로스팅 수율이 낮아져 단위무게당 카페인량이 높아지고, 다공성이 되어 더 잘 추출됨)
6. 생두의 원산지에 따라 상이 (통상 로부스타종이 아라비카종보다 고카페인, 아라비카 종들도 세부품종과 산지에 따라 편차가 있음, 더 고지대에서 자란 커피일수록 카페인이 적음)
합니다.
유사한 농도로 희석하여 한 잔 8온스 약 200ml로 만든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아메리카노 (원두 16g~18g 사용 더블샷 에스프레소 30ml추출 후 희석) 80~120mg
핸드드립 (원두 20g 사용 푸어오버) 120~180mg
콜드브루 (환산 시 원두 20g 사용 수준의 희석) 40~80mg
정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위에 나열한 이유들로 편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콜드브루는 상온에서 점적식으로 추출한 경우 온도가 높지만(20~25℃) 추출시간이 비교적 짧은(3시간 내외) 반면, 침출식은 냉장 침출(4℃ 내외)을 시키지만 추출시간이 12시간에서 24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각 방법 모두 비슷하게, 생각보다 적은 카페인이 추출됩니다. 다만, 침출식으로 상온에서 장시간 추출한다면 핸드드립을 상회하는 고카페인 커피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로부스타종을 주 원료로 하는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수율을 높여 한잔의 커피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이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 권장 레시피대로 만들면, 의외로,1회 섭취량 기준 40~60mg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한편 시판되는 병입/캔입 커피음료의 경우는 편차가 매우 큰데, 한 병(500ml)에 무려 350mg이 들어있는 제품도 있는 반면, 200ml에 60mg밖에 안 들어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카페인음료라 인식하는 레드불은 250ml에 62.5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시판 커피음료 대다수가 레드불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은 약간 의외죠.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한 커피는 위의 함량에서 10%미만의 카페인을 갖고 있습니다. (디카페인 표시는 탈카페인 공정에서 카페인을 90% 이상 회수하면 달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을 소량은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의하여 음용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