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 분이 민생연대 송태경 선생 '은퇴' 소식을 알려 주셨습니다.
'사채 피해자들의 성자'…16년 만에 은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607435CLIEN
그런데, '엇, 내가 아는 그 송태경 선생이 은퇴???' 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니
'은퇴'가 아니라 후원이 끊겨 사무실 운영도 힘들어진 민생연대를 해산한다는 것이네요.
16년 동안 2천명을 죽음의 절망으로부터 구원하고 자신은 월 오십, 백만원으로 버티는 생활고를 감내한 송태경 선생,
전화 한 통으로 살릴 수 있었던 아이 엄마의 비극을 자신의 아픔으로 내내 품고 살아온 그는,
이제 자신의 삶을 찾고자 하지만 이미 늙어 그럴 수가 없다고 담담히 이야기 합니다.
송태경 선생은 과거 '놈현스럽다 풀이'로 '노빠'와, 한겨레 기자 옹호로 '문빠'와 척을 진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주의자 혹은 사민주의자로서 그의 비판은 충분히 받아 들일만 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성자'라 불러도 무방할 만한 그의 지나온 삶을 우리가 어떻게 쉽게 재단할 수 있을까요?
16년간 2천명, 그 가족까지 생각하면 절망 속에 있던 약 8천명에게, 자신의 삶을 계속 태워 희망의 온기를 전해준 송태경 선생,
후원이 끊겨 더 이상 활동을 계속할 수 없는 그의 앞에 이제 남은 선택은 무엇 일까요?
그런데, 노회찬 선생과 함께 하시던 송태경 선생 소식과 더불어 우연히 조국 선생이 노회찬 선생을 최근에 언급한 내용을 봤습니다.
"오늘 아침 'MBC시선집중' 에서도 말했지만,가칭 '조국신당'은 그 자체로 '진보정당', '좌파정당'은 아닙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유러피언드림'과 노회찬의 '제7공화국'의꿈의핵심을모두수용하여 현실에 구현 하려는 지향을 갖고 있습니다."
노회찬 선생 영정 앞에서 흐느끼던 조국 선생이 여전히 노 선생 뜻을 이어가고 계심에 울컥했네요.
참고로, 송태경 선생은 노회찬 선생과 피를 나눈 동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노무현 대통령의 '유러피안 드림'과 노회찬 선생의 '제7공화국'이라니,
잼대표의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주장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이에, 조국 선생 개인께 가지는 부채의식과는 별개로,
우리 사회에 대한 적극적 전망의 제시에 조국신당의 활동이 무척 기대되네요.
퇴임 후, 미국 중심 신자유주의 수용과 삼성 재벌권력의 우리 사회 지배 심화라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곱씹고
'유러피안 드림'이란 대안을 찾으신 노대통령의 혜안과 한결같이 따뜻한 사회주의자였던 노회찬 선생의 뜻이
다시 이어지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여기서 유러피안드림은 일반적인 의미의 유럽식 복지사회에 대한 이상주의적 추종이라기 보다는
미국식 '아메리칸드림'의 상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실질적으로 '한국식 유러피안 드림'을 구상하고 이를 시민사회와 함께 풀어가고자 하셨죠.
'복지'만을 논하는 단편적인 접근이 아니라, 승자독식의 배타적인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다자간 협의와 조정의 유러피안 드림을 뜻합니다.
"한림대 국제대학원 최태욱 교수는 아메리칸 드림의 특징을 “개인의 자유, 부의 축적, 경제적 성장, 무한경쟁”이라고 요약했다. 이 꿈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산산조각이 나다시피 했다. 최 교수는 “아메리칸 드림에 반해 유러피언 드림은 공동체 내의 관계와 문화적 다양성, 삶의 질, 지속가능한 개발 등을 중시한다”고 특징화했다. 최 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유러피언 드림은 ‘약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