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해 구정기념 40%티켓 프로모를 하길래 바르셀로나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축구를 좋아하고 유럽에 살고 있어서 직관까지 왔습니다만 원래 저는 라리가를 전혀 보지 않는 사람입니다.
일단 축팬들에게 성지같은 곳인 누캄프는 현재 리노베이션 중으로 몇년간 문을 닫은 상태라,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딴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을 바르샤 주 경기장으로 대관하여 사용 중입니다.
(좀 많이 아쉽더군요ㅠ)
하지만 나름 몬주익에서 해서 장점이 교통이 편리하고 사람이 몰려도 딱히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관람객 중 큰 비중이 메시보러 온사람과 누캄프 구경온 사람일텐데 큰게 두개가 빠지고 나니 토요일 바르샤 홈경기임에도 빈자리가 꽤 많았습니다.
아마 그런 복합적인 이유로 루나 뉴이어 드래곤 프로모까지 연결지은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자체는 4:0으로 일방적으로 바르샤가 이겼습니다.
게타페?헤타페? 라리가 중하위권 팀인데 스페인의 마요랄이 뛰는 팀이고.. 중간중간 엄청난 역습 순간을 만들어냅니다만 슈테겐이 말도안되게 다 막아 버립니다.
그리고 경기 전반 이피엘에서 그냥 치고 나갈 순간에도 부딪히기만 하면 서로 자빠져서 데굴데굴 굴러서 수시로 경기가 중단됩니다. 관중입장에서 경기가 루즈해지는 순간이 너무 많더군요.
아이가 레반도스키를 좋아하는데 레반도스키는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그럴법한게 수비수 한명은 거의 코알라처럼 매달려 다니고.. 공격순간엔 한둘이 더 붙어 버립니다.
현장에서 본 느낌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 매달리고 붙잡고 안고 다니더군요. 토너먼트도 아닌데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더용은 얼굴값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