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평소에 하던 생각인데, 사회 전체적으로 세후 가격 표기가 기본이 되면 좋겠습니다.
커보이든 작아보이든, 그 착시효과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인 것 같아서요.
국내에선 가격 표기할 때 세후가 기본인 것처럼요.
전에는 호텔 같은 곳에서 세금, 봉사료 등 소위 텐 텐을 추가로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 바뀌었죠.
예적금 같은 금융상품이나 투자상품도 세금*, 수수료 등을 뺀 최종 수익률을 표시했으면 합니다.
급여도 4대 보험과 세금**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 협상하는 게 (특히 인상률) 훨씬 직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금 얘기는 아니지만, 스토리지 용량도 이진법 기준으로 통일하면 좋겠습니다;;)
===== 추가 =====
'세후'라는 표현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연말정산을 마치고 최종세액이 확정된 급여를 표기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개인마다 공제금액이 다 다른데 미래의 일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고
*에서의 '세금'은 이자소득세 등과 지방세
**에서의 '세금'은 소득구간별 근로소득세와 지방세로 정정합니다.
- 연봉 3000만원 (세후는 아무도 모름)
- 연봉 2698만원 (연말정산 후 최종세액은 변동될 수 있음)
중에서 후자가 낫겠다는 얘기입니다.
요
애초에 세후로 정확한 통계를내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틀리게됩니다)
오히려 세후로 급여를 준다는거 자체가 대부분 탈세나 편법을 동반한 방법이며 위험합니다. 아주 정교하게 처리를 하지 않으면.
각자 부양가족 내역이 다르고 주택대출 카드사용내역등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 과세표준 금액이 다릅니다. 당연히 같은 연봉을 받아도 소득세가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차이가 나는데 거기서 세액공제 항목까지 들어가면 실제 결정세액은 더 다릅니다. 연봉 1억을 받아도 결정세액이 2천만원 나올지 500만원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가족이 갑자기 암에걸려 병원비 지출이 수천 나올지, 십일조를 백만원 할지 2천만원 할지 누가 압니까?
결론적으로 소득세 정산 구조상 내 급여를 세후 얼마로 고정하겠다고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결국 내가 내야할 추가세금및 4대보험금을 회사가 지불하게 되거나, 반대로 내가 받아야할 환급금을 못받게되는거죠.
길게 얘기하는 이유는 병의원 급여대장을 몇번 다뤄봤는데 이거 이해 못해서 양쪽이 다 급여담당자를 환장하게 하는걸 여러번 겪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서 (세전) 연봉 3000만원이라고 표기하는 것 보다는 (근로소득세와 4대 보험 후 금액인) 2698만원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 계약연봉 협상 시 세전 기준 10% 인상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세후 기준 구간에 따라 (4대 보험은 빼고 소득세만 따지면 대충) 8.5% ~ 5.5% 라고 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세전 금액 - 개인별 세액 공제
세후 금액 + 개인별 세액 환급
어차피 결과는 같은데 (공제/환급 전 이자비용 같은 건 논외로 하고;;) 저는 후자가 좋겠다는 거고요.
하다보면 오히려 복잡해져요.
우선 오해의 가장 큰 시작은 이거같네요.
매달 공제하는 금액도 정해져있는게 아니에요. 회사에서 신고할때 꼭 간이세액표대로 신고해야 되는게 아니라서.... 얼마든지 조절해서 가능해요.
만약 회사에서 악용하려고 일부러 매달 공제를 적게해버리면 연말정산때 (혹은 건강보험도 변동생길때) 추가납부해야할 가능성이 커지죠
그럼 같은 실수령이라도 실제로 근로자한테 가는 돈은 달라져요.
의료쪽이 세후를 따질수있는건, 연말정산까지 병원 그러니까 회사가 하기 때문이에요.(매달 적게때든 많이때든 연말정산까지 병원이 하니까 마찬가지가 됨)
근데 이러면 또 복잡해지는게 이직 후 세금납부가 꼬입니다.
아무튼 제대로 알고 할수록 세후는 꼬이고 복잡합니다
같은 연봉이라도 연말 정산 후에도 케바케로 많은 차이가 나니까요.
(실수령 연봉 맨 앞자리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요)
직장인이 일만잘하면 됐지 무슨 퇴근후에 세금공부냐 하시는분들을 봤는데, 이게 공부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세전연봉이 똑같이 4000 이어도 사람마다 세후가 크게 다르고 그게 예측이 정확히 안됩니다.
그게 직장인이면 직장에서 대우해주는 처우겠죠..? 이걸 비교하는게 더 정확한 처우 비교고요
처우를 비교하려는건지.. 가계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내용을 비교하고 싶으신건지.. 모호하네요
소득이 많고 적고로 살림살이가 좋고 나쁘고 차이도 애매하고요.. 남들과 비교해보려면 직장에게 받는 처우를 비교하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세후 영수증 주셔요 하는데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