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여태까지 내용을 잘 모르고 공수부대가 민간인을 진압하여 많은 시민들이 희생당했다 정도로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가끔 검색에 걸리는 글이나 관련 영화 몇편 본 정도였죠..
내용을 읽는데... 이제 겨우 5월 20일의 사건들... 전체 분량의 1/4도 채 못 읽었는데 너무나 끔찍하고 참혹해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정말 너무나 끔찍합니다.
그간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들은 이 끔찍함의 1/10도 표현을 못한 거였네요...
정말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심경입니다......
어찌 국민에게 저런 짓을....
제가 여태까지 너무나 무지했네요...
더욱 참혹한 건 아마 제 주변에 2찍 지인들은 이런 내용을 읽어도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라고 할 것 같다는 겁니다.(사실 애초에 읽지도 않겠죠..)
정말 전라도 비하하고 5.18 비하하고 희생자들을 사기꾼 취급하는 인간 미만의 것들은 이전에도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혐오스러웠지만 이제는 정말 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될 것 같습니다.
대놓고 비하까지는 아니지만 호남민들의 한을 피해의식이니 이제 버려야 하는 옛날 일이니 지껄이는 작자들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합리적인척 굴면서 비난하는 또는 영남의 국짐 지지율과 동일한 것으로 이야기하는 자들도 정말 앞으로는 용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신안에서 한달살기 정책을 한다고 했을 때 이 클리앙에 조차 여지 없이호남 비하하는 댓글들 달던 이들은 제발 정신 차리고 나무위키라도 가서 읽어 봐요. 2찍 싸패들 같은 짓 그만하고요.
부끄럽지만 나무위키의 5.18 내 학살 관련 꼭지입니다.
https://namu.wiki/w/5.18%20%EB%AF%BC%EC%A3%BC%ED%99%94%EC%9A%B4%EB%8F%99/%ED%95%99%EC%82%B4?from=%EA%B4%91%EC%A3%BC%ED%95%99%EC%82%B4#s-4.4
나무위키 수준의 글인데도 너무 끔찍해서 읽기가 힘드네요.
이 걸 어찌 비하할 수 있죠.
부산놈인 제가 1996년에 처음 가서 거기 걸린
사진들 글보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꼭 가보겠습니다...
80년에도 이랬는데 당시에는.... 제가 여태까지 한 분노는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이런 학살들을 겪으신 분들은 평생 어떤 삶을 사셨을까요...
저랑은 다른 존재들 같습니다.
그것들은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겠죠.
니 일도 아닌 옛날일에 뭘 울고 자빠졌냐고....
요즘 그들에게 유행하는 단어. "알빠노"로 모든게 설명가능하죠.
알빠노 누칼협 정말 혐오스런 단어들입니다.
다른 나라는 더 했어
보신 영상을... 꼭 국민 모두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저는 저렇게 용기있게 싸우거나 같은 시민들을 돕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 무사하셔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당시 컴퓨터도 보급이 제대로 안되었던 시기라 비디오테이프를 얼마나 복제했는지 화질도 안좋았는데..
저희 처가가 광주인데 아내 큰오빠가 당시 대학생이었어요.
그 당시 지금은 작고하신 장인어른이 진압군이 젊은 사람들보면 다 잡아간다고 아내 오빠를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하더군요.
군에 받은 월급 몰수 하고 다 감방에서 썩어야돼요.
개머리판으로 몇번을 때린건지 형체가 없습니다
정말 잔인한 놈들이었죠
이 책이 아직도 나오네요.
황석영 작가가 참여한 5월 광주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인 기록물입니다.
공수부대원들이 아무리 상명하복을 원칙으로 삼는 다지만 단 하나 국민을 목숨을 가벼히 여기는
쓰레기같은 인간들의 명령을 따름에는 훗날 그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봅니다
극악무도한 만행이자 대학살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죄를 저지르고도
떵떵거리며 기득권으로 군림하며
뻔뻔하게 살았고 또 살고 있게
가만 두는 것이 참 슬픈 현실입니다
과거 잘못된 역사를 단호하고 과감하게
처벌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반복될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합니다
4.3 제주와 이승만의 행적도 제대로 알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상당수의 만 19세 아이들이 잘 모르는 채로 입학한 뒤 목도하게 된 그 현장의 사진들과 기록들은 젊은 피를 정말로 거꾸로 솟게 만드는 것들이었죠...
시위 나가기 전 파이프 들고 화염병 들고 있으면서 속으로
'내가 이래도 되나...이거는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내가 무슨 전사도 아닌데...' 뭐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스피커에서 윤선애가 부르는 '오월의 노래'가 나오면 눈에서 눈물이 핑 돌면서 제정신이 돌아왔드랬습니다.
근데, 그 시절에도 그런 사진들과 기록들을 보면서도 피식 웃고 지나가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 때는 그런 애들에게 분노를 쏟아냈는데, 요즘 들어서는 뭐 어쩌겠나 싶습니다.
백만 단위의 인간이 학살당한 걸 목도하고도 그건 그냥 인간 역사의 필연적 과정이자 결과일 뿐이다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 어쩌겠나요. 그들도 결국 끌어안고 같이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입니다.
그들을 분노에 차서 다 때려죽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구체화하면 역설적으로 똑같은 놈이 되는 모순과도 같은 존재들입니다...
마지막에 주신 말씀이 요새 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탱크에 깔린 사체 보고 한달 동안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80년~83년 7사단 군복무했습니다.
상병때쯤 육사출신 소대장 하나가 새로와서 광주 투입 얘기를 자랑스럽게 떠벌이더군요.
-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1개 분대를 데리고 3층 건물 옥상에서 매복하다가 거리에 교련복 입은 고등학생 하나가 지나가길레
집중 사격을 했는데 한발도 못 맞춰 결국 도망가더라..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특전사 얘기를 자기 얘기처럼 한 것일 수도 있고..
당시엔 모든 정보가 차단되고 더구나 군대이니 그저 그자의 말을 믿고 폭도로 생각했었습니다.
제대 해 복학 후, 윗분들 말데로 광주비디오를 접하고야 실상을 어렴풋이 알게 됐구요.
전 아직도 '서울의 봄'을 안보고 있습니다.
얘기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겁이 나서요.
정말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광주 항쟁 학살 사건을 계기로 삶의 성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쁨도 즐거움도 행복도 배부름도 편안함도 추구하면 죄스러운 삶이 되었어요.
정말 순박한 학생들이고 시민들인데 끔찍한 참극입니다.
진상은 대부분 덮여졌고, 희생은 묻혀있으며 악마들은 승승장구 했습니다.
한국이 최고로 좋은 나라가 되려면
친일매국노와그 부역자들 후손 - 최소한 재산은 몰수 해야 합니다.
독재 살인자와 그 부역자들 - 특별법으로 이제라도 처단해야 합니다.
공권력으로 간첩 조작 등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들 - 공소시효 없이 끝까지 응징해야 합니다.
독립과 반독재 민주항쟁 투쟁을 한 분들은 절대적으로 기리고 받들고 우대해야 합니다.
그 투쟁 항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ㅠㅠ
이떄만 해도 눈빛이 형형하고 패기가 살아있는 황석영 선생.
변절한 김지하, 손학규 패거리 되더니 흐리멍덩 해졌습니다.
저 책은 꼭 보시면 좋습니다. 그냥 단순한 저술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