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인치 보안필름 중에 제가 쓰는 16wn 16:10 비율을 파는 브랜드가 적어서 한참을 찾다가 적당한 것을 구매했는데요.
예상했던 대로 장단점이 아주 선명하게 갈라지는 제품 같습니다.
고대 유물이 된 시야각 좁은 TN패널을 생각했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르네요. 아무리 필름이 컨트라스트와 밝기를 잡아먹는다지만
광학기술이 좋아져서 기본적인 화질은 예전 TN패널과는 비할 수가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처럼 밝기가 대폭 감소합니다. 기분상인지 모르겠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모델이 아니더라도 눈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지만(필름 없이 밝기를 최대한 줄여도 눈이 피로하고 아팠던 것이 사라졌습니다.) 밝기가 심각할 정도로 줄어듭니다. 제 느낌상 일부 250nit이하 밝기의 노트북이라면 실사용이 힘들 정도로 어두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대한 것처럼 모니터 정면 옆자리로 약 60cm만 옮겨가도 거의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카페의 경우 바짝 붙어 있는 옆테이블이라도 화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보안기능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서 바라보는 것은 각도와 관계없이 훤하게 잘 보이니 정말 보여줄 수 없는 컨텐츠나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국가 안보 사항, 거대한 음모를 캐내는 분, 댓글 공작원 등) 밖으로 가지고 나오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있는데 16인치의 작은 액정임에도 정면에서 가까이 볼 경우 시야각 차이가 생겨서
사방 귀퉁이 부분이나 하단 밑 부분이 조금 어둑하게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40cm 떨어져서 바라보면 이 문제는 생기지 않으니 큰 문제점은 아닐 것 같습니다.
보안필름들은 대부분 양면을 쓸 수 있게 되어있는데 한 쪽은 유광, 한 쪽은 무광으로 코팅이 되어 있는데요.
유광패널을 쓰시며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것이 싫은 분들은 사이즈가 정확히 맞는 제품을 골라 덮으시면 무광 매트 액정으로
변신이 되는 것도 부가 이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추가 주의점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액정에 붙이시든지 미세하게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한데요.
액정표면이 민감한 소재일 경우 덧대는 보안필름이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그 사이에 굵은 먼지라도 들어가면 스크레치가 날 위험이
클 것 같아서 입니다.
40대가 넘어서 부터는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레이맨이나 뿌요뿌요 같은 스팀 게임하면 주변 시선이 슬쩍 슬쩍 느껴져서 조금 창피했는데 이젠 안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