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생이 평탄하지가 않고 올라갔다 내렸다 굴곡이 많네요 ㅎㅎ
유명 닭갈비 집에 가서 양념 닭갈비를 먹는데요.
제가 매운 것을 못먹습니다만 여기는 맛잇더라고요.
고기 좀 먹고 더덕막국수가 있길래 그것도 맛잇게 먹..는 중에..
갑자기 어깨 위로 피부가 사악 빨개지고
눈이 부어서 눈물이 줄줄
코가 붓고 콧물이 줄줄..
재채기가 나고 목소리가 변하면서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어. 이거 그 아나 머시기 쇼크구나. 바로 감이 와서
먹은걸 일단 다 게우고 콜라 한캔 마시고 또 다 비우고 해서 임시조치를 한다음에
(당시 생각에 먹은게 문제라 일단 다 게워서 원인제거를 하자고 판단을 했었습니다. 근데 숨쉬기가 아주 힘들었으면 한방에 죽는 선택이었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아내한테 운전하게 해서 응급실로 갑니다.
이때는 목소리가 거의 안나오는 상황.. 다행히 숨은 쉬어집니다.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119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중간부터 에스코트를 받기로 했는데요.
다행히 이 즈음부터 목 부은 것이 돌아오고 콧물도 멎으면서 어느정도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됩니다.
응급실에서도 응급으로 분류되서 항히스타민제 2종 + 부신피질호르몬제 해서 맞고나니 거의 즉효성으로 정상으로 돌아오네요.
근데 눈 튀어나온 것이 아직 안나았고.. 페페 같습니다 ㅜㅜ.
얼굴 빨개졌던 것이 실핏줄들이 막 터져서,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낮빛이 거의 좀비시체상입니다. 얼굴 피부 바로 밑에 넓게 푸른 멍들이 보이네요 - -.
이게 자연적으로 안없어지면 피부과가서 치료받아야한다고하네요.
의사분 말씀이, 단순히 매운것이 아니라 뭔가 평소에 거의 접하지 않는 아주 희귀한 향신료가 막국수에 들어있던 것이 아닐까 하네요. 더덕에 이렇게 반응하기엔 이번 명절에도 더덕무침을 먹었거든요.
알레르기가 참 무서운건데 울나라는 아직 인식이 부족해서 걱정입니다
저도 가족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심해서 무척 조심스럽거든요.
알러지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막국수에 메밀 들어가지 않나요?
제 아들이 7세때 메밀전병 손톱만큼 먹고
똑같은 반응이었거든요.
애 죽을뻔 했다고 병원서 무조건 119 타고 오라고 했었어요.
그 후부터 메밀 근처에도 안갑니다.
잣도 그렇고요.
씨앗을 품고 있는 과육에도 비슷한 반응이 있어서
수박 토마토 오이같은 것도 못 먹어요.
목이 붓고 입술이 부풀어 오르거든요.
(알러지반응 검사 키트 항목에 그 당시 메밀이 없었어서 정확히 안나왔는데
요새는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
일단 흔하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요 조합은 되도록 피해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입술이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잡히더라고요.몸살까지 나서 일주일 앓아 눕고 그 뒤로메밀관련해서 안먹습니다.
메론이랑 밀랍에도 갑자기 없던 알러지가 생겨서 립밤도 꿀 들어간건 못 발라요.
평소 괜찮았던게 한순간에 갑자기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음식을 앞으로 조심해서 살피면서 드세요.
알러지 반응 체험하고나니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발생안했을수도 있습니다.
어지간히 비싼 알러지 검사들해봤는데 나오질않더군요. 좀 희귀한건지...
여튼 뭐 통조림에 있던걸로 요리된 것들만 조심하면 되서 그나마 다행이더군요.
(보통은 샐러드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