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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욕먹을 각오로 씁니다.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단상 64

3
2024-02-16 12:25:19 수정일 : 2024-02-16 12:37:35 203.♡.180.14
일리악

요즘 욕먹는 대한민국 복지부 발급 의사면허증을 가지고 있고 이전엔 대학병원에 임상교수로 잠깐 발까지 담궈봤습니다.(96학번입니다) 필수과라 먹고살기 팍팍해서 한국에 있지 않고 탈출해서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은데 제 생각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의사경험을 가진 외노자가 한국의료보험에 기대지 않은 약간 객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저의입장은 "전제가 있는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합니다만 밀어붙인다면 화를 면하기 힘들것이다."입니다.


결론

어깨넘어 배운 모지리 증원의사 1000명보다는 '똘똘'하게 "증원"한 의사 100명이 훠얼씬 낫고, 나머지는 AI와 환자발생률을 줄이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 의대 정원 늘려 수업받을 책상과 교탁만 교실에 넣고 정부에서 지원금만 주면 될 일이 아닙니다. 가령 해부학을 공부하려면 시체가 있어야 합니다.(대부분 기증을 받아 실습을 합니다.) 그런데 정원을 늘리려면 기증 시신이 늘어나야 하는데요 당장 현실상 힘들고, 다른 방법은 시신을 수입하거나 무연고 시신을 활용할 수 있지만 무연과 시신은 부폐된 경우가 많아 법적/현실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중한 뜻을 가지신 기증자를 죽일 수도 없겠지요.(수입은 더 힘든 문제입니다.) 시신을 카데바라고 하는데 카데바 하나당 실습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실습환경이 열악해지고 손으로 실습하지 않고 머리로 배운 지식은 실전에 의미가 없어집니다. 저도 전공의때 처음 수술을 집도하면서 해부학책을 엄청나게 봤지만 환자의 배는 책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이건 해부학뿐만 아니라 기초/임상의학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첨언을 하자면 대한민국의료가 발전하려면 환자를 보는 임상의도 중요하지만 기초의학을 하는 의사과학자가 지금의 만배정도 필요합니다. 나라가 미쳤는지 의사가 미쳤는지 모르겠으나 의업은 돈이 아니라 소명으로 하는 직업인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2. 의학교육은 도제교육시스템이라서 유투브로 배우고 책으로 배운다고 환자가 머리에 있는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교수진이 지식을 알려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수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교수가 되려면 박사학위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지도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지도전문의 자격증은 또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뭐 지도전문의도 나라에서 바이든 날리면 되겠죠. 

3. 학교 교육이 끝나면 인턴, 레지던트의 트레이닝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턴 레지던트를 어디에서 어떻게 트레이닝 시킬건지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술기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수련병원지정은 보건복지부 허가사항이므로 빅 5병원에서 모두 트레이닝 시킬수도 있지만, 시행취지가 의료의 형평성과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는만큼 전국의 수용가능한 곳에서 트레이닝 시킨다고 한다면....대란이 펼쳐질겁니다.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 시립의료원에서 얼마나 많은 환자 케이스를 볼것이고 그것을 본 사람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해당 도시에서 진료를 볼 경우 진료 질 저하로 오진이나 기타 문제가 발생을 할 경우 모두 서울로 집중되는 기 현상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4. 현대의학은 의사의 진료로 병의 원인을 밝히고 병명이 확정이 되면, 치료에 대한 옵션이 수 많이 있습니다. 가령 병명을 찾아내는 시간보다는 치료하는 시간이 훠얼씬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의사수만 많이 늘린다고 능사가 아니라 치료하는 장비에 대한 동반 투자도 같이 해야 합니다. 가령 중입자 가속기등에 대한 시설 투자는 민간병원에서 알아서 해서 돈벌으라고 하고 의사수만 늘려놓아 진료를 통해 확진 환자수만 늘려놓고, 치료할 장소나 시설이 없으면 환자는 병명을 알고 죽는격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장비와 시설에 대한 투자가 동받되지 않는 한 대기환자가 무한증식 되는 지옥을 만들어내는 격입니다.(소아과는 예외)

5. 지역한정 의사를 배출한다는 이야기는 마치 공중보건의사를 늘린다는 개념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게되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가게됩니다. 군의관이나 공보의는 대부분 대도시가 아닌 의료소외지역에 배치되게 됩니다. 공보의 근무를 하게되면 기본 시설이 열악하고, 그 시설에서 할 수 있는 업무가 한정적입니다. 예를들어 노령자 중심의 소도시 응급실 근무자에게 심장마비 환자가 왔습니다. 그럼 일단 응급실에서 환자를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영상의학과와 중환자실 근무인력에게 연락을 합니다. 영상의학과는 CT촬영과 혈관조영술을 시행해서 스텐트라도 넣어볼 수 있게하고, 시술후 중환자실에 환자가 들어가야 합니다. 소아과는 중환이 아닐경우 소아과 의원이나 응급실에서 일련의 과정들이 종료되지만 다른 만성질환이나 응급질환은 이후 세팅이 받쳐주지 않는이상 의사가 늘어났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의사의 문제를 떠나 의료인력에 대한 문제로 확대가 됩니다. 따라서 의사숫자만 늘릴문제가 아니고 어떻게하면 환자를 만들지 않을지에 대한 예방의학에 기반한 고민이 선결되어 환자발생률을 줄이는게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6. 안해보고 걱정하는 것보단 해보고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문제는 의사를 만드는데까지 걸리는 시간 최소 10년이 걸리기에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내 가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보복부는 증원근거자료도 제시하지 않고, 증원과 동반한 대책발표 없이 밀어붙이다가는 또다른 분란만을 만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나라를 걱정한다면 사회적 합의를 완성하고 진행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지역에 픽스한 의사들의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건지 고민하지 않고 지역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다간 나중에 더 큰 의료서비스 지역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저의 7순 어머니도 지방 소도시에 계시는데 딱 10년뒤면 어머니가 응급실이나 병원에 본격적으로 다니실텐데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넉놓고 있자니 문제가 너무 심각해지고...대한민국 내조국이 참으로 걱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리악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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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4]
삭제 되었습니다.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2:31:20
·
@안됩니다님 막고 있던 것이 아니라 건보재정 생각하면 지금이 적정 숫자 입니다.
sAmAchUn
IP 106.♡.194.143
02-16 2024-02-16 12:33:38
·
@도톨님 건보재정은 수가를 낮추고 의사분들 페이도 낮추면 해결 됩니다. 물론 과중한 업무도 낮춰야죠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40:58
·
@안됩니다님 죄송합니다. 저도 님의 생각과 동의합니다만, 저는 의사되고 트레이닝 받은다음 현실을 깨닫고 한국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외로 나왔습니다. 변명이지만 알고도 바꿀수없는 그 마음은 더 많이 힘들더군요...지금도요..그래서 제목도 단상이라고 지은겁니다.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4:37:37
·
@sAmAchUn님 수가는 이미 OECD 최저이고요. 의사 업무강도 낮추는 가장 빠른 길은 사람들이 병원에 자주 못 오게 막는 겁니다. 그럼 의사 수입도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건보재정을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42:30
·
@Castle님 의대 정원은 원칙적을 수요가 늘어나니 확대하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전제는 다른 제반 사항이 동반되지 않을경우 혼란을 초래하니 다른것도 생각하면서 진행하자입니다.
냐옹냠냠
IP 118.♡.225.84
02-16 2024-02-16 12:45:34
·
@Castle님 일단 10만명 쯤 늘리면 그중 사명감 있는 의사도 있을테고 그 의사에게 진료 받을 수 있게 민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업하는 의사들 다 짤라버리고 의사 수입하는 방법도 있을테니 민영화가 과연 나쁠까 싶습니다
보근이
IP 211.♡.39.21
02-18 2024-02-18 13:56:29
·
Castle님// 사람들이 많이하는 착각 중 하나는 정원을 확대하지 않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원을 확대 않아도 말이죠.
/Vollago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44:13
·
@racoooon님 그런것 같습니다. 더 큰문제는 의대는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는 엉덩이 붙이고 끈기롭게 공부하면 되는 학문인데.....물리학과, 공대갈 자원이 의대에 와서 문제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2:33:05
·
@빠이유님 교육 질 관리가 안 될 거라는 건 맞아요. 이런 규모로 늘리면 현실적으로 대응 불가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파키케팔로
IP 106.♡.194.29
02-16 2024-02-16 12:34:50
·
@도톨님 그럼 저번에 400명 받았으면 그런문제 덜했었을 텐데요..
삭제 되었습니다.
냐옹냠냠
IP 118.♡.225.84
02-16 2024-02-16 12:43:53
·
@빠이유님 일단 한도치까지 늘리다보면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좋던 나쁘든 .. 그리고 민영화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실비 보험도 어차피 거의다들 들고 있는데 더 좋은 의사 더 사명감 있는 의사를 만날 기회가 있을 듯 합니다. 민영화 됐음 신해철씨(ㅜㅜ) 도 그 의사 말고 더 좋은 의사 만나지 않았을까요? (신해철씨는 일단 부자이실테니깐요)
이번 기회에 민영화 및 외국 의사 수입등도 같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요 (OECD대비 우리 나라 의사들 연봉이 너무 쎄니깐 외국 의사 유입도 당연히 더 쉬을테니깐요)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46:18
·
@빠이유님 그 생각도 일리있으십니다. 이전 직종이 그랬다고 이것도 똑같은 우를 범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신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서 최악보다는 차악을 차선보다는 최선을 선택해야하지 않을까요? 일단 늘리는걸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타 직종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반면교사삼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냐옹냠냠
IP 118.♡.225.84
02-16 2024-02-16 13:05:33
·
@빠이유님 의사 증원이 결국 큰 틀에서 공공의료 필수 의료 라는 거 잖아요 그럼 공공의료 말고 사적 의료도 생겼으면 좋겠으니깐요 좀더 나은 의사를 만날수 있고 삼성 , 아산병원 교수 출신들에게만 치료 받을 수 있는 그런 병원도 있음 좋겠으니깐요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4:40:57
·
@빠이유님 지금도 없는 교수인원이 10년뒤에 생겨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정상화까지 몇 년 걸릴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4:42:38
·
@파키케팔로님 지난번 처럼 무대책으로 늘릴거면 증원해봤자 역효과만 납니다.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4:46:25 / 수정일: 2024-02-16 14:48:42
·
@Castle님 늘어난 인력이 선순환이 되면 해결이 되겠죠. 그런데 그렇게 안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지금부터 대충 15-20년 정도 지나면 다시 정원을 줄여야 해요. 대학과 병원들이 이거 뻔히 알고 있는데, 돈을 많이 쓸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2:34:09 / 수정일: 2024-02-16 12:34:27
·
@심야너굴님 팔 하나로 끝나지 않을거에요. 건보재정과 직결된 문제라서요.
삭제 되었습니다.
block51
IP 221.♡.7.168
02-16 2024-02-16 12:43:14
·
도톨님// 왜죠? 건보재정은 환자 진료수와 관계된거 아닌가요? 의사수가 늘어서 진찰이 늘고 그래서 건보재정이 준다라고 주장하시나요? 그게 필요한 진찰이 원활히
되는 거라면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그게 맞고요. 의사 늘어나서 불필요 진찰이 늘어날 이유가 있나요? 안 아픈데 병원가는것도 아니고요
요
냐옹냠냠
IP 118.♡.225.84
02-16 2024-02-16 12:46:46
·
@심야너굴님 배아펐는데 잘됐다 싶죠 알게 뭐야 안되면 일본 미국서 치료 받음 돼죠 머
삭제 되었습니다.
두리
IP 112.♡.124.151
02-16 2024-02-16 12:48:02
·
@폭풍의눈님
mri 보험적용해주니 폭증한다는 기사 보셨죠
의사가 늘면 수익보전을 위해 과잉진료가 늘어나고 환자의 욕구와 맞아떨어지는 순간 건보재정은 바닥납니다
안아픈데 병원가는건 아니지만 덜아파도 병원을 가게 된다는거죠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49:51
·
@심야너굴님 저는 산부인과를 전공했습니다. 소아과 오픈런은 산부인과에서 이미 10년전부터 이야기했던 이야기입니다. 만약 님의 자제분이 분만할 곳이 없거나 부모님이 심장마비가 오셨는데 뺑뺑이때문에 내주신다면 이해가 되실까요? 쉽게 이야기할건 아닌것 같구요 우려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정말 억울한 사람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중해야겠지요
삭제 되었습니다.
냐옹냠냠
IP 118.♡.225.84
02-16 2024-02-16 12:55:45
·
@심야너굴님 님도 같이 배아프신거 아닌가요 될대로 되라죠 머 / 님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
같이 배아픈 동지 입니다/ 솔직히 죽기 밖에 더하겠어요? 나만 아니면 되겠죠 머
삭제 되었습니다.
block51
IP 117.♡.2.239
02-16 2024-02-16 13:54:15 / 수정일: 2024-02-16 13:59:39
·
두리님// 덜 아파도 아픈거면 병원가야죠. 왜 참아야 할까요? 그래서 재원이 필요하면 더 걷으면 되고요. 더불어 과잉진료를 철저히 가려내야죠. mri 필요하면 하는거죠. 그러다가 100에
하나라도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다면 의미 있는거고요. 의사 증원과 과잉진료는 별개로 봐야죠. 파이가 줄어드니 반대하는걸 무슨 의료소비자를 걱정하느니 건강보험 재정을 걱정하느니 하는 의사들의 주장은 가소롭네요. 건강보험 재정 파탄이 걱정이고 환자가 걱정이면 지금부터라도 의사협회에서 그런 방향으로 가자고 궐기하면 되죠.
도톨
IP 76.♡.111.98
02-16 2024-02-16 14:45:21
·
@폭풍의눈님 건보재정문제를 그렇게 가볍게 보시면 안됩니다. 의사 증원 없는 상태에서도 2050년경에 누적적자를 수천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년후부터 적자 시작입니다. 건보재정이 무너지면 그 다음 단계는 민간보험기반의료의 도입입니다. 영국이 정확하게 그렇게 했습니다.
block51
IP 117.♡.2.239
02-16 2024-02-16 15:49:05
·
도톨님// 건보재정은 건보재정이고 의대증원은 의대증원이죠. 마치 건보재정을 걱정하는척 하지 말라는거죠. 그걸 우려하면 지금이라도 의사들이 과잉진료 금지 서약 하든가요?
이것 저것 꺼내가지고 엮지만 본질은 의사들 수입 감소에 대한 불만아닌가요?
요
두리
IP 112.♡.124.151
02-16 2024-02-16 17:40:00
·
@폭풍의눈님
한쪽은 건보재정이 더 문제라 하는데 다른 한쪽은 의사수입감소가 문제라 하면서 가소롭다느니 하시면 대화가 안됩니다
도톨
IP 174.♡.94.97
02-17 2024-02-17 06:14:00
·
@폭풍의눈님 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지금 늘린 정원 입학자들이 현업에 나올 때 쯤에는 은퇴합니다. 한해에 천명을 늘리던 만명을 늘리던 제 벌이와는 상관없습니다.
sAmAchUn
IP 106.♡.194.143
02-16 2024-02-16 12:32:01
·
무슨 얘기를 들어도 20년 넘게 증원을 막아온 사실은 설명이 안 됩니다
두리
IP 112.♡.124.151
02-16 2024-02-16 12:39:08
·
@sAmAchUn님
의약분업때 정부와 약속한 사항이라더군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block51
IP 221.♡.7.168
02-16 2024-02-16 12:44:23 / 수정일: 2024-02-16 12:44:56
·
푸른하늘의어느날님// 피부과는 분리해서 피부미용대로 아예 따로 뽑았으면 하네요
요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3:14:31
·
@푸른하늘의어느날님 피부/성형이 돈을 많이 버는것처럼 보이지만 의업 전반에 거품이 상당합니다. 님 생각처럼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전공의 지원 경쟁률을 보시면 피안성이 대세가 아니라는걸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돈과 엮여있는곳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푸동
IP 121.♡.95.210
02-16 2024-02-16 12:34:16 / 수정일: 2024-02-16 12:35:14
·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전은 이제 소용 없을 겁니다.
차라리 윤정부에 빌거나 강대강 대치하는 쪽이 좀 더 현실적이겠네요.
문정부 때 보여준 의사들의 패악질을 국민들이 잊지 않았거든요. 특히 여기 계신 분들이라면요.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6:17:15
·
@푸동님 그러게요....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 이면에 있는 내용은 제가 부족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현상을 보고 부끄럽지만 그들과 거리를 두게되었습니다.
-익명-
IP 211.♡.181.164
02-16 2024-02-16 12:35:28
·
우선 의견 감사합니다.
제 입장에서 궁금한건

1. 증원된 인력이 다른 병원에서 트레이닝 시키면 퀼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금의 의사들은 5대병원에서만 트레이닝 받는건 아닐텐데 지금 다른 병원에서 트레이닝 받은 레지던트들은 사실상 의사로서 신뢰가 덜 간다고 인식해도 무방할까요?

2. 그리고 오진과 진료 기회를 놓쳐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 어느 쪽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처음 기술된 똘똘하지 않은 나머지에서 AI를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원격진료 및 AI진료에 동의하신다는 말씀이실까요?


질문의 내용이 자칫 단지로 비춰질 수 있어서 해명하자면 의사분들이 생각하시는 의료인 부족과 그 대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52:52 / 수정일: 2024-02-16 12:54:33
·
@-익명-님 1. 대학병원급 트레이닝은 신뢰합니다만, 하루에 응급실에 30명정도 오는 시립, 군립 병원 트레이닝을 믿고 싶어도 믿기 힘들것 같습니다. 보고 배운다고 하지 않습니까? 보고 배워야 하는데 볼게 없으니 책을 보면 이해가 될까요?
2.오진과 골든타임은 어느쪽을 빨리해야할게 아니라 둘다 놓치면 안되는 문제입니다.
3.저는 동의합니다.
-익명-
IP 211.♡.181.164
02-16 2024-02-16 13:01:56
·
@일리악님 개인적으로 동네 병원 의사들을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나름 근거 있는 불신이기도 하겠네요... 어렸을 때부터 오진을 많이 겪고 자라서요. 역시 대학병원 가야겠네요...
냐옹냠냠
IP 118.♡.225.84
02-16 2024-02-16 13:39:50 / 수정일: 2024-02-16 13:50:05
·
@-익명-님 맞아요 동감입니다 ,
삼성, 아산병원이 지방에도 분원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의대증원은 다 삼성 아산 출신쪽으로 2000명 다 줬음 좋겠네요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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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냠냠님 아산병원은 각 도별로 병원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 병원도 자병원들이 이미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 아산병원 출신만 있으면 그것 또한 거대 카르텔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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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수님 이미 병원은 차고 넘칩니다. 시내 길거리만 가봐도 의원과 병원이 차고 넘칩니다. 의료직종은 수요를 만들 수 있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의료직종의 본질은 병에 걸리기전엔 죽을 수 있다는 공포를 팔고, 병에 걸리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파는거 아닐까요? 이 본질에서 파생상품을 무한히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로스쿨이 만드는 파생상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redmonkey
IP 106.♡.128.192
02-16 2024-02-16 12:38:39
·
항상 이런글의 마지막에 보면 "토론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강조들하시던데..현 의사집단들은 토론 자체를 거부하거나 일부 타협(예 일부증원 제도개선 등)의 여지조차 안주는 마당에 왜 정부와 여론만 바보취급하는지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증원만이 답이 아닌 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압니다. 증원이 시작이냐? 아니면 다른 제반사항 다 충족시켜놓고 최후에 증원이냐? 시작이냐? 끝이냐? 가지고 한발짝도 안물러나려는 게 현 의사들 생각 아닌지요? 문재인 정부때 고작 400여명 증원에 그 증원도 지방의료 300명이 대부분에 지역 의무종사가 목적이었음에도 뭐 본인들 의사되서 수도권가서 돈벌어야하는데 지방에 묶어둔다는 이유로 반대만 해댄 걸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56:02
·
@redmonkey님 저도 외국에 살다보니 그것까지 모르겠어요....그래서 단상이라고 한겁니다. 글고 저는 이제 의업에 종사하지 않습니다. 굳이 기억까지......알고는 있겠습니다.
1_2_3
IP 223.♡.27.106
02-16 2024-02-16 12: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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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입니다.
파키케팔로
IP 218.♡.166.9
02-16 2024-02-16 12:39:44 / 수정일: 2024-02-16 12:40:41
·
사실 의사정원 늘리지 않아도.. 의사들의 견고한 하방지지를 깨버리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A간호사제도라던지, 피부미용시장에 별도 자격증 신설한다던가..
하지만 이건 의대정원확대보다 더 복잡하고, 더 격렬한 저항을 야기할거라 정부에서 손대고 싶어하지 않죠.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57:56
·
@파키케팔로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의업과 돈을 분리하면 이런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을텐데, 하루를 더 살고 싶은 마음에 돈을 내고 그게 수입과 연결되면서 이런 문제가 생긴것 같군요.
노마드k
IP 14.♡.6.84
02-16 2024-02-16 12:40:44 / 수정일: 2024-02-16 12:41:11
·
온갖 것을 가져다 붙여도 본질은 집단이기주의쥬. 적당히 해야 욕을 안먹쥬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6:04:01
·
@노마드k님 님이 생각하시고 보신게 대다수의 의견이라서 자격이 없지만 용기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은것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2:59:12
·
@고미-님 제가 뭐라고 한들 바뀌겠습니까? 그래서 단상이라고 했고 댓글을 읽어보시고...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것처럼요~
blueglasses
IP 103.♡.140.15
02-16 2024-02-16 12:58:52
·
욕먹을 각오로 여기에 쓰진 마시구요, 청와대나 국힘쪽에 써서 보내보세요.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3:01:00 / 수정일: 2024-02-16 13:01:56
·
@blueglasses님 저는 이제 의업에 종사하지도 않고 한국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쓴 글일뿐입니다. 청와대와 국힘쪽이랑 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굳이 열정을 쏟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소중한 의견감사합니다.
Photocraft
IP 110.♡.240.213
02-16 2024-02-16 13:04:21
·
내과 선생님이신 걸로 기억하는데 외국에 계셨군요. 선생님께서 적으신 내용은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의학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그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이, 술기를 연마하는 과정의 무게도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죠.
하지만 불과 몇 년 전, 국내 유관단체들이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시에 선생님께서도 염려하시는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보완해 나갈 수 있었던 시절에는 무작정 드러눕고 반대하다가 이 무도한 시대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맞닥뜨렸다는 게 아쉽습니다.
선생님께서 염려하시는 부분들도 지난 정부 때라면 대화와 설득을 통해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와서는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그럴 수 있었을 텐데...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죽든 말든 너희도 당해 보라'는 입장을 취하게 된 데에는 의협 등 유관단체들이 민주정부를 우습게 보고 적대시하며 자신들의 권위로 찍어 누르려 하는 모습에 혐오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 정권 하에서는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불신만 커질 것이고, 이 거대한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정부 여당과 언론들은 아무것도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총선 이후에 이 나라가 다시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기기를, 그리고 추후 의대 증원에 대한 과정을 발전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 봅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3:07:21 / 수정일: 2024-02-16 13:07:43
·
@Photocraft님 내과아닙니다. 한국의료와 과학의 발전을 바랍니다. 거기에 빠져나온 제가 부끄러울뿐이고 가슴이 아픕니다. 비겁해서 숨죽이고 있어야 하는게 맞는데 쫄보지만 용기내서 글을 써봤습니다.
Photocraft
IP 110.♡.240.213
02-16 2024-02-16 13:17:27
·
@일리악님 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실례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야의 인력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유학을 가고 이민을 가는데,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상황과는 무관한 입장이신데 그렇게 자책하듯 쓰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지 마세요ㅜㅜ
mindline
IP 121.♡.62.171
02-16 2024-02-16 13:08:12
·
글과 댓글과 답까지 나름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읽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6 2024-02-16 13:16:33
·
@mindline님 이해를 요할정도로 중요한 글은 아닙니다. 그냥 어떤 녀석이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제가 댓글쓴거 읽어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되실겁니다.
현질과그레텔
IP 211.♡.194.34
02-16 2024-02-16 13:20:39 / 수정일: 2024-02-16 13:26:44
·
저도 내과의지만 클리앙 들락날락하면서 이것저것 보고있는데 아시겠지만
이곳에서 보수색 발언은 매장 수준으로 까여서 댓글도 안답니다.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는거아님) 다들 증원 안해도 되는 이유를 진짜 1도 이해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밥그릇 쌈으로만 보이겠죠

원한다면 하루에 의사 5명도 볼수있을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2천명증원은 진짜 어이가 없죠. 이곳처럼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의사를 개보다도 못하게 대하지만 정작 자기가 부모님이 아프셔서 수술이라도 해야되면 인터넷검색하거나 인맥 총동원해서 아산삼성 의사한테 진료보려고 할텐데.. 그 의사는 까려나요 그 의사는 정말 좋은 의사일테니 못까겠죠

이런글은 설득이 되는 곳에서 쓰셔야 될거같아요 속만 상하잖아요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5:54:21
·
@현질과그레텔님 속상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더 큰 오해를 만들것같아 용기내서 써봤습니다만, 감정과 이성의 괴리가 이렇게 심각한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부도 잘못이 있지만, 의사쪽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왁짜
IP 223.♡.11.90
02-16 2024-02-16 13:33:59
·
전부 맞는말이고
특히 6번이 막되먹은 윤정부의 표본 같은건데
의사가 환자를 볼모로 잡았으니 니들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국민정서가 크죠.

공대를 나오던 인문대를 나오던 최종적으로는 치킨집사장인 나라에서
치킨이 안팔리고 있는데 의사들의 현실적 어려움이 와닿을리 없구요.

같은 의료 현장이라해도
구태기득권은 교수자리가 엄청늘어날테니 좋은거고 지방의대는 증원기회는 건물올릴기회라고 생각할거 같구요.
2천명 증원한다고하니 신청폭주한다면서요.
의대만들고 싶어 안달난 지방사립들도 기회라고 생각할거구요.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6:02:18
·
@왁짜님 대학입장에선 의대를 가지고 있는거에 따른 위상차이가 큽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치킨집 논리에 절감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5:56:02
·
@무슨소리야님 님이 생각하신대로 사람의 마음이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기때문에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줄거라는 생각에도 동의합니다만, 그 사이에 고통받고 돌아가시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천지로
IP 118.♡.41.209
02-16 2024-02-16 14:39:37
·
그거 생각나는군요

풀 컨디션 최대집 vs 가까스로 의대 합격한 사람 살리려는 의사

누구에게 수술 받으시겠습니까?
yoondoc
IP 211.♡.39.39
02-16 2024-02-16 20:40:16
·
천지로님// 수술 잘하는 의사요. 사실 의사들은 누가 수술 잘하는 사람인지 알아서 주변 친척 의사에게 누구한테 수술 받으면 좋을지 자문을 하죠.
일리악
IP 203.♡.180.14
02-17 2024-02-17 05:59:02 / 수정일: 2024-02-17 06:00:06
·
@천지로님 풀 컨디션의사는 수술과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풀컨인데 명줄 짧게 만드는 과를 선택하지도 않고, 설령 수술하는 과를 선택했다고해도 수술은 하지않습니다. 대개는 소명의식이 있는 똘끼있는 사람이거나 다른과 지원했다가 떨어진 낙엽들이 가곤하지요~ 저도 낙엽중에 하나였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학문이라서 똘끼있게 때려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IIIxe
IP 125.♡.213.35
02-23 2024-02-23 00:22:57
·
이해가 안되는 지점이 의료전문가들이
왜 재정 문제를 고민하고 문제를 얘기하는지에

답이 있다 봅니다

첨부터 끝까지 돈만 보니까 이런 일이
생긴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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