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친족 이벤트 행사가 있어서 거기에 가서 뵈었습니다...
식구들 오는걸 무척이나 귀찮아 하시는 어머니께서
오늘 다들 얼굴 봤으니 이걸로 설 퉁치자.. 오지마 하셨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사람들 오는거 매우 귀찮아 하십니다.
얼굴 보는건 좋은데 밥멕이고 이게 힘들잖아요.
그래서 명절도 명절 당일 보다는 명절 앞뒤로 음식점이 문 열 때 가고 가서도 오래 안있고 너뎃시간만 있다가 와요.
근데, 부모님 미리 뵜다고 이번연휴때 안가도 된다 하니까
장인이 화를 내시네요?
음..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우리 엄마는 내가 더 잘 압니다..라는 말이 목구녕까지 올라왔...
장인어른.. 저는 당신아들이 아니라 사위랍니다..
따님께서 못하는걸 저한테 기대하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시고 화내시는걸테니..
고집이 쎄셔서요..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신건 끝까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그 덕에 자식들하고도 틀어졌는데.. 본인은 그걸 모르십니다 ㅋ
장인하고 따님하고는 사이가 별로 안좋습니다. 사실 다른 자식들하고 사이가 별로 안좋으세요. 참 안되셨어요.
저야 사위이니까 그래도 예의상 도의상 문안 드리고 전화 걸고받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저를 자식취급하시는 듯..한..
자식이 못하는것들을 저한테 바라시는듯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