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서울역에 출장가는 김에 예전 재수할때 다니던 대일학원 자리에 한번 가봤습니다.
건물은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근사한 건물들이 들어서고 들어가는 골목 입구조차도 달라졌더군요..
찾아보니 아주 오래전에 철거되고 다른 건물이 들어섰다고 하더군요.. 없어지기 전에 한번 가볼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97년경이었는데..
만원 지하철 타고 학원가서 대일학원의 그 말도 안되는 엄청 좁은 책걸상 비집고 들어가 한반에 200-300명 되는 강의를 어렸으니까 들었겠죠? 지금은 들으라고 해도 못들을거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는 모두 가물가물한데..재수할때의 그 분위기...비좁은 학원에서 느껴지던 뭔지모를 답답함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문득문득 예전 대일학원의 선생님들도 떠오릅니다.
선생님들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강의시간표 한개쯤 버리지 말고 간직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도 지금은 그당시 시간표를 구할수는 없더군요...
국어는 추경문, 영어는 김세현, 수학은 기억이 가물가물.
과탐은 최경식(물리) 선생님반, 사탐은 안영섭(?) 선생님반..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는게 국사 선생님이었던 안영섭(?) 선생님과 물리 최경식 선생님인데..
동네 학원만 다녀보고, EBS만 찔끔 보던 서울 변두리 학생에게는 정말 쇼킹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잘 가르칠수도 있구나하며 엄청난 충격을 주던 선생님들이라 어렴풋이 얼굴도 강의도 25년도 넘은 지금까지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도 나이가 많으셨으니까....지금은 아마 은퇴하셨을같고, 어쩌면 돌아가셨을수도 있겠네요..
유명하다는 학원 여기저기 다녀보긴 햇는데 저 두 분의 포스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당시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젊은날이 그립긴 하네요..ㅎㅎ
지나고 보면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샘들이 너무 잘 가르쳤었나봐요
ㅎㅎ 네 사람마다 얼마든지 다르게 느낄수 있죠..
저는 당시에 도움 많이 받았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말도 안되는 좁은 책상에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정일이 서대문 근방에있었죠?
저도 정일학원은 좀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ㅎ
그 이미지가 아직도 기억에 그대로 남아있는데.. 완전 다른 동네가 됐더라고요.
학원옆 PC방과 비디오방 건물+동자동 쪽방 여러채 가지고 계시던 제 옛 사장님의 근황이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ㅎ
저 다닐때는 피씨방은 없었던거 같고, 분식집은 기억이 나네요.ㅎㅎ
지금 가보니 아예 흔적도 없어져서 다른 곳에 왔나 싶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ㅎㅎ
예전에는 삐삐시대라 폰카가 없어서 못했는데..사진이라도 좀 찍어놀걸 싶습니다.
저도 너무 달라져서 입구라고 생각되는 곳까지만 가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낯설다는 말이 너무 동감됩니다. ㅎㅎ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