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부족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생각해봤습니다.
예전 바둑은 승부를 미화해도 충분한 혼신을 다한 매력적인 스포츠경기 자체였습니다.
이세돌이 알파고를 마지막으로 이긴 날, 그가 태웠던 담배연기처럼 우리가 알던 바둑은 그 날이후 사라졌죠.
요새 바둑실력은 AI 가 종류별로 석권하고 있고 또 이게 당연한거고, 인간은 인간끼리 그들만의 리그를 합니다.
예전 같으면 문하생으로 들어가 숙식하면서 배웠을 바둑실력도 그냥 컴퓨터에 프로그램 깔고 자습으로도 대체 가능합니다.
저는 바둑 자체 보다는 이런 변화 자체가 흥미롭더군요.
AI 혹은 기술의 발전이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것은 당연하고, 의료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라는거죠.
의료 진단분야에서 집에서 검사만 해도 무슨 병인지 나오고
병원가면 엔지니어가 치료를 담당하는 시대가 곧 올 수도 있습니다.
영화보면 아주 당연하게 나오는 모습들이죠.
밥그릇 관점에서 보면 기계사용은 의사만 독점해야합니다.
인간이 최고이고 기계는 보조수단으로 남아야만 합니다.
의료쪽 직업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는 변화가 두려운 상황인거죠.
사실 의사만 두려운게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영역이 그러하죠.
판사도 소설가도 미술가도 회사원도 겪어야 할 미래죠.
그 날이 오면 기계 옆에 굳이 책상을 놓고
밥그릇이라도 지키기 위한 인간계의 룰을 새로이 정해달라고 시위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워드프로세서에 밀려 명필소리 듣는게 어려워진걸 생각도 못할만큼
변화는 알게 모르게 이미 수십년전부터 시작되었었고,
할배들이 스마트폰, 키오스크를 보며 힘들어하는건 아무것도 아닌
내가 감내하기 어려운 세상의 속도로 빨라질것 같아 두렵기도 하네요.
더블어 의료수가문제도 연관이 있을수 있구..
인구감소문제와 고령화도 연관이 있구요..
쉽지않은 문제일듯해요
DJ가 구치소에서 수십년 후 컴퓨터세상을 알아 보던 영상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