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에서 아시안컵 이야기를 하다가
한분이 클린스만 생명연장했다 어쩌고 말씀하시니
한분께서 클린스만이 누구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축구국대감독인데 모르나요?이런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클린스만 모른다 지금 뭐 월드컵하는중이냐? 라고까지 하시길래
아 월드컵이 아니고 아시안컵인데 안보셨나봐요? 하면
난 축구에 관심이 없다 하시길래
다른분이 아니 뉴스도 안봐? 어제 사우디 극적으로 이겨서 뉴스에 계속나오는데 하면
뉴스같은거 안본다 하시길래
네이버만 켜도 나오는데…하면
네이버해도 그런건 안본다!! 하시길래
제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혹시….축구에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월드컵은 보시죠?? 하니까
한국(?)월드컵은 봤다 한 10년 된거같네 하시길래
혹시 그때 우리나라 성적은 아시죠??하니까
음…몇등(?)이더라…한 4등 했었나…. 이러시고
혹시…그때 우리나라 선수 누가 골넣은지는 아시나요?? 그리고 한국월드컵이 아니라 한일월드컵이고 2002년이라 22년되었습니다만…. 이라고 알려드리니까
아니!!누가 그런 축구 결과를 다 외우고 다니냐고 이식당 사람들함테 물어봐 한국에서 월드컵했는데 등수가 몇등인지 어떻게 외우고 다니냐고 하며 축구 많이 알아서 참 좋~~겠다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시길래 다들 분위기가 안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피파온라인을 하시던걸 예전에 들어서
혹시 피파게임하지 않으세요?하니까
그거 완전 열심히 하죠!!하길래
혹시 그러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하니까
메시! 메시 많이 썼다고 하시길래
그러면…혹시 메시가 어느팀인가요??하니까
음…..레알마드리드?이러시더라구요
저희들 모두 너무 신기해서 이것저것 물어본거지만 너무 당당하게 우리한테 말씀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희들이 조금 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서 걱정입니다.
받아들여야겠군요 다양성으로
그 분의 설정이 너무 과하네요.
네 그런 상황때문에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네 제 기준이 너무 높았나 봅니다
피파 이야기 하니 분위기가 조금 반전 되었..
축구 / 야구 / 농구 규칙도 모르고, 그런 컵대회나 올림픽도 안봅니다.
게임도 안하고...오로지 유투브만 봅니다. 유투브로 여자들 외출준비 하는 방송까지 보는데 (남자임. 1주 시청시간이 100시간정도 된다고 합니다. - 주말에 계속 켜둬서...)
대한민국 사람 거의다 아는것들을(정치, 시사, 상식 등) 전혀 모르더라구요.
이거 읽으니까 상당히 두분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네요 다들 알고있는 사소한 거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거군요
그래서 좀 어이가 없었네요
그리고 메시 레알이라고 하시면 진짜 큰일나는
조합이라고 말씀드리니 왜 큰일이냐고 하시면서…
첨엔 신기하고 말았는데 오래 알고 지낼수록 답답한 면이 좀 많이 보이더라구요. 단순한 관심사의 영역을 넘어서 주변과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것 같은? 모습으로 까지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요. ㅋㅋ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 야당 당도 모르시고
미국대통령 트럼프라고 하시더군요.ㅠㅠ
사실 위에 다른분 댓글처럼 당연히 모든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거 잘 알고, 존중 받아야한다는 거 잘 알고는 있는데요. 저만의 상식선에서 가끔 어디까지 존중을 해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제 마인드가 꼰대일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네 어제 에피소드가 조금 기본적?내용이라 저렇게 된거고 사실 일상속에서 다른 상식을 가지신게 많아서요 ㅎㅎ
저분 80년대생 40중반이십니다 ㄷㄷㄷ
마치 손흥민 팬이라면서 수비수 아니냐고 하는 사람 보는 느낍입니다
그러니까요…심지어 축구많이 알아서 좋겠다 라며 소리를 지른 바로 직후에..
최근에 미국 간거는 알고 있는데요.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정치게시판활동한다는 분께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이
누구냐 물으니 이명박이라고 하는데
이명박이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혹시 피온이면 일반적인 피파시리즈(매년출시되는...) 랑 다른점이 있나요? 만약 둘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면 그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저도 피파게임은 안해서 정확히는 구성을 모르겠습니다. 메시가 설마 레알로 나오는 게임이 있을까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런 분은 호기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더군요. 뭔가 하나를 알았을 때 거기서
이어져서 알아가고자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굉장히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